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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매표 행위…포퓰리즘은 망국병"

“병사 월급 인상하면 인건비만 연간 9조5,000억 더 들어”

“李·尹, 군대 안 다녀와 돈으로 덮는다는 오해 자초 말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두고 “당장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만 저는 양심상 그렇게는 못 하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안 후보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포퓰리즘은 망국병이다. 모두가 포퓰리즘을 외쳐도 저는 포퓰리즘과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도덕적 약점이 부각 되고, 사법 리스크가 커질수록 포퓰리즘 남발에 더욱 열을 올릴 것”이라며 “그런데 이 후보의 포퓰리즘 대열에 제1야당마저 동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청년들의 표를 사려는 매표 행위”라며 “다른 나라의 사례나 지금 우리 예산 형편을 따져보면, 공약하고 당선되더라도 약속을 지키기 힘든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병사 월급을 인상하면 부사관과 장교 월급 인상 역시 불가피하고, 부사관, 장교 월급을 5%만 인상해도 연간 군 인건비 예산으로 5조325억원이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보험 분담금 등은 포함되지 않은 비용으로 병사와 부사관, 장교 월급 인상을 합치면 인건비만 연간 9조5,000억원 이상이 더 필요하다"면서 "다른 예산 항목을 아끼고 조정하면 가능하다고 하는 데 단 한 번이라도 그런 혁신에 대한 언급은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군인 월급 올리는 것이겠냐”며 “경제를 살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취업 잘 되게 하고, 부동산 투기를 잡아 최소한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득권 양당 후보에게 경고한다"며 "군대 안 갔다 왔으니까 돈으로 덮어보겠다는 오해를 스스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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