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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빠가 안희정 죽인 것…난 안희정 뽑고 싶었어”

서울의소리, 미투·안희정 부분 원본 공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력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된 사건을 두고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죽인 거다, 안희정을”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튜브 ‘서울의소리’에서 공개한 김씨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 내용의 원본이다. 서울의소리는 16일 MBC스트레이트가 중략해 보도한 내용을 전체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15일 통화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잘라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것"이라며 “보수에서 죽인 게 아니라 즈그들 리그에서 싸워서 내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 거지”라며 “나는 안희정 뽑고 싶었거든”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MBC가 보도한 녹취 앞부분에서는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라며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원본에서 “왜 미투를 해야 돼. 둘이 서로 좋아가지고 했으면서. 김지은이 웃기는 애 아니야 솔직히"라며 “소리를 질렀어 뭐했어. 둘이 합의 하에 해놓고서는 지금 미투라고 그러고”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피해자 김지은씨를 폄훼하고 법원 확정 판결이 난 위계에 의한 성폭력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MBC 보도 녹취 부분에서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러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말 터지면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 발언 부분과 관련해 MBC에 보낸 서면 반론보도 요청문에서 “정확한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씨가 먼저 얘기를 꺼내어 여권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권력이나 지위를 이용하여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고 이 씨의 발언에 호응해 주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서울의소리 유투브가 공개한 원본 전문.

유튜브 ‘서울의소리’ 공개한 원본




**앞서 MBC스트레이트 보도한 부분은 괄호 표시

-김건희: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내가 봐서는. 그러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미투 터지면 다 돈 안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냐.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되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진짜 다 이해하거든.)

-기자: (하여간 보수는 그런 건 철두철미해)

-김건희: (아이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돼. 나중에 화 당해 화. 지금은 괜찮은데 사람이 내 인생 언제 잘나갈지 모르잖아. 그때 다 화를 당하지. 여자들이 무서워서. 초심님한테도 조심해서 하라고 그래. 초심님도 애인 있을 거야.)

-기자: 없어 누나 내가 알어. 우리 진보 쪽에 작년, 재작년 때부터 미투, 정권교체하던 손석희가 터트렸구나. JTBC에서 구속된 사람 누구지. 안희정 보도하고 나가지고 그다음부터 진보 쪽에 미투가 바람이 불었지

-김건희: (아니 그러니까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 뭣하러 잡자 하냐고 미투도.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드만 솔직히.) 나는 안희정 편이었거든. 둘이 좋아서 한 걸 갖다가 완전히 무슨 강간한 것도 아니고.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

-기자: 그래요?

-김건희: 당연하지. 왜 미투를 해야 돼? 둘이 서로 좋아 가지고 했으면서. 김지은이 웃기는 애 아니야. 솔직히. 그랬으면 솔직히 소리를 질렀어 뭐했어. 둘이 합의하에 해놓고서는 지금 와서 미투라고 그러고. 다 그당시 전부 다 그렇게 해서 걸려든 게 진보 쪽이 걸려들었잖아. 하여간 너무 미투, 그런 식으로 하니까. 나는 좀 아닌 거 같아. 아니 여자가 좋으면 한번 이렇게 손 만질 수 있잖아 사람이 연애하다가도. 사랑이라는 건 결론했다고 안 숨기고 그런 게 아니잖아. 잘못하면 미투에 걸려. 그러면 삶이 매장돼. 이게 사회가 어디 연애나 하겠어 남자가.

-기자: 4년 받았나

-김건희: 아니 그게 문빠가 죽인 거지 안희정을. 자기들끼리 싸운 거지.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짤라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거지. 그거 보수에서 죽인 게 아니라 즈그들 리그에서 싸워서 내친거야 알지? 그정도 논리는. 그러니까 난 안희정이 불쌍하다 생각한 거지. 지금도 불쌍하더라고. .나는 안희정 뽑고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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