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화상 회담을 한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그간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해왔으나,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화상 회담으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과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 안정에 주춧돌(cornerstone·코너스톤)인 미일동맹의 힘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증진시키고, 코로나19 대응과 기후변화, 신기술 확대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아울러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비공식 협력체 '쿼드'를 통한 협력 확대도 거론했다.
미일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6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진행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 견제 등에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당시 회담에는 미국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에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일 정상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지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북한의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극히 유감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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