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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승부수' 던진 이재명

■‘빅2’ 격전지 찾아 “내가 적임” 지지 호소

대규모 주택 공급 약속했지만

구체적 방안은 제시하지 않아

교통망·인프라 확충 등 언급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글로벌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면 서울이 파리·런던·뉴욕과 같은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며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을 10대 스타트업 도시로 끌어올리고 금융, 문화 콘텐츠, 첨단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노후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서울 각지에서 추진 중인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후보는 “서울의 주거 안정을 제1의 목표로 삼겠다”며 대규모 주택 공급을 재차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방안에는 말을 아껴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 2층 은평마당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선 이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우리가 180석을 가지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기대를 만족시켜드리지 못했다”며 함께한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과 허리를 굽혔다. 이어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이 제1의 목표”라며 대규모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빠른 시간 내에 별도로 발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 지역 공약 발표에서도 부동산 공급 대책 각론이 빠지자 서울 민심을 공략하기에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이미 기본주택 100만 가구를 포함해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13일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것 외에 별다른 공급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공급 세부 대책이 거의 정리가 됐다”면서도 “조금 더 다듬기 위해 제가 미뤘다. 세밀하게 다듬어 수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유동성 축소로 인해 주택 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는 “부동산 시장이 위기를 겪지 않도록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공공주택 매입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한편 이 후보는 각 구역별로 산업을 특화해 서울을 세계 10대 스타트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마곡·구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양재는 인공지능(AI), 홍릉·창동은 의약·바이오, 성수·마포는 소셜벤처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여의도는 금융, 상암은 방송, 잠실은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육성한다. 이외에도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 경부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서울 각지에 진행 중인 교통망 확충 사업에도 속도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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