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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총선 불출마’ 선언…종로·안성·청주 상당 불공천

송영길 “저부터 기득권 내려놓는다”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제명안도 처리

오는 지방선거, 청년 30% 이상 공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하는 상황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반전 카드가 보이지 않자 당 대표가 나서 ‘전면 쇄신’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민주당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세 곳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도 공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7인회’ 의원들도 이 후보 당선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시는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저는 지난해 5월 2일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약속하며 취임한 이래 단 하루도 절박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지난 9개월 동안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미흡했다”며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 대표는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인천 계양구 을에서만 5선을 했다. 그는 “586 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당 내외의 비판이 있다”며 “586이 원했던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다. 선배가 된 우리가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정치개혁특위가 제안한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초과 금지 조항을 제도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송 대표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포기는 당장 아픈 정이지만 우리 민주당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출마를 준비해오신 분들께는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송 대표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제명을 건의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지방선거에 2030 청년들을 전체 광역·기초 의원의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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