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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국이 대통령 되겠냐고 물었다" 유명 역술인의 증언

尹, 김건희 권유로 총장 후보 시절 역술인 만나

"검찰총장 될 수 있나 물어…조국 대통령 될 것 같은가 묻기도"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속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과거 유명 역술인에게 ‘검찰 총장이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2019년 2월 17일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서울의 한 호텔에서 40년간 주역을 연구한 유명 역술인 서대원 씨를 만났다.

당시 만남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씨에게 "제 남편을 한번 만나 달라"는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김씨가) 내 강의를 듣고는 상당히 호응도가 있었는지, 남편을 만나서 당시 남편이 총장이 될 것인가? 검찰총장이 될 후보인가? 그게 굉장히 궁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씨는 "(윤 후보를) 딱 보는 순간 '아 이 사람이 총장이 되겠구나'라는 걸 느꼈다. 총장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기운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윤 후보가) 나 보고 하는 이야기가 '나는 지금 기수가 좀 뒤로 있어서 이번에 내가 사양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나'라고 물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오지 않는다'라고 대답했고, 그렇게 말하니 (윤 후보가) '알았다'라고 했다"며 "나는 그분에게 대선을 나가라든지, 대통령이 되라든지 이런 소리는 전혀 한 일이 없고 단지 총장이 될 것이란 이야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윤 후보는 서 씨와 만난 뒤 4개월 뒤인 같은 해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검찰총장이 된 윤 후보와 김씨는 서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이후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할 정도로 친밀해졌다고 생각한 서씨는 “조국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윤 후보에 충고했다.

이후 김씨는 서씨에게 또 한차례 전화를 걸었다. 조 전 장관이 다음 대통령이 될 것 같은지 물은 것이다. 서씨는 당시 통화에서 수화기 너머로 윤 후보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면서 해당 질문은 윤 후보가 김씨에게 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서씨는 윤 후보가 예전부터 대권에 뜻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서씨는 "김씨는 조국에 대한 걸 좋게 말했을지도 모르는데, (윤 후보는) 굉장히 (조 전 장관을) 싫어했다"며 "왜냐하면 저 사람이 대권의 생각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다음 입춘이 2월 2일 내지 2일 3일쯤 온다. 그때를 지나면 얼추 대세가 굳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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