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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헬멧 못 쓴 윤성빈 1·2차 12위[베이징올림픽]

IOC 규정 엄격한 적용에 8년 쓴 아이언맨 헬멧 벗어

정승기는 10위…11일 3·4차 시기 합산으로 순위 가려

아이언맨 헬멧 대신 피치 블랙 헬멧을 쓰고 스타트 하는 윤성빈. 연합뉴스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아이언맨 헬멧 없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섰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 1·2차 시기에 출격했다. 그런데 스타트 라인에 선 윤성빈에게 뭔가 빠진 것이 있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아이언맨 문양이 헬멧에서 보이지 않았다. 윤성빈이 쓰고 나온 헬멧은 그냥 검은색으로 밋밋했다.

전날까지 치러진 공식 훈련 주행에서도 계속 썼던 아이언맨 헬멧을 벗어야 했던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이었다.



"IOC는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나 로고, 회사 디자인 등 상징적인 표식이 경기장에서 노출되는 것을 금지하는데 이 부분에 저촉돼 윤성빈이 아이언맨 헬멧을 쓸 수 없게 됐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말이다.

윤성빈은 약 8년 전부터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각종 국제 대회를 소화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도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해당 IOC 규정은 평창 대회 때도 있었지만 당시는 홈 트랙의 윤성빈에게 IOC가 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대표팀은 여분의 헬멧을 준비했고 윤성빈은 문제 없이 슬라이딩을 소화할 수 있었다. 윤성빈은 2차 시기 뒤 "쓰던 것을 못 쓴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을 수는 없었다. 8년 만에 아이언맨 헬멧을 못 썼다. 어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2차 시기 합계 2분 02초 43의 기록으로 25명 중 12위에 자리했다.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2분 02초 22의 10위다. 11일 열릴 3·4차 시기까지 기록 합산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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