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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 아파트값도 '뚝'…전세도 하락세로 진입하나

서울 아파트 전경




거래 가뭄 속에 고가 아파트가 몰린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되는 등 서울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은 조정국면이 역력하다.

이런 가운데 전세 시장도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약 2년6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지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일부 싼 매물 위주로만 팔리며 실거래가 하락 단지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번주 서울 25개 구 가운데 중랑구(0.01%)를 제외한 24개 구의 아파트값이 하락 내지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조사에서 0.01%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2020년 11월 2일(-0.01%)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리모델링 등 호재로 강세를 보여왔던 용산구(-0.01%) 아파트값도 거래량이 줄면서 2020년 6월 1일(-0.02%) 이후 1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밖에 서대문(-0.08%)·마포(-0.04%)·성북(-0.08%)·노원(-0.03%) 등지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도(-0.02%)와 인천(-0.01%) 시장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수도권 아파트값(-0.02%)은 3주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부산 아파트값은 2020년 6월 8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멈췄고, 대구는 지난주 -0.07%에서 -0.09%로 낙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2주 연속 보합이던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 들어 0.01% 내리며 하락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2019년 8월 26일(-0.01%) 조사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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