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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메카' 급부상한 인천, 원부자재 국산화 속도낸다

수입 86%…해외 의존구조 탈피

2025년까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제품 개발·제작 지원 등 나서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천시가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조기에 달성해 명실상부한 바이오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 위해 컨설팅·정보·네트워크 등을 각각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 원부자재의 8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35%가 바이오 원부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인천시의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된다. 기업 협력 플랫폼·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개발·품질 지원 데이터베이스(DB)구축, 기술지원 연계 시제품 개발·제작 지원, 제품 맞춤형 시험 평가 및 상용화 지원,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 등 5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과제인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에 인천시컨소시엄이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컨소시엄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인하대 등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시 자체 사업을 국비사업과 연계해 전국적인 기업 유치와 육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로의 업종 전환이나 확대를 원하는 기업에 대한 컨설팅, 인허가 시스템 구축, 유해성 평가 지원, 인력 양성 지원 등을 통해 인천시를 바이오 원부자재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올해는 우선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보유한 중소기업 또는 인천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는 타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시는 바이오 원부자재 수요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9개 기업과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실무협의회 구성, 국산화 희망 기업 발굴, 국산화 우선 추진 30개 품목 선정 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국내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에 둥지를 튼다. 경남 진주에 본사를 둔 아이코젠은 660억원을 투자해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생산공장을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분말배지 8000㎏, 액상배지 4만ℓ다. 앞서 인천시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기업 8개사를 발굴해 지원 중이다.

해외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생고뱅이 1만 3000㎡ 부지에 바이오원부자재 제조공장을 건립했고 독일 싸토리우스도 2만 4000㎡ 부지에 생산공장 조성을 협의 중이다. 해외 원부자재 기업이 송도에 잇따라 공장을 설립하면서 사업협력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 원부자재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려면 바이오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 국내외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육성해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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