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정 억제 힘들다" 할머니 도촬 '파친코' 진하, "제 행동 후회"

/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사진)가 최근 불거진 불법 촬영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진하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잘못했다”면서 "제 행동을 후회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11년 전 당사자 동의 없이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게재한 점, 또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해당 소셜미디어 계정을 수년간 방치한 점에 대해 이 같이 사과했다.

진하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국의 지하철, 길거리 등에서 찍은 한국 중장년층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다"면서 "제가 2011년부터 갖고 있던 텀블러(소셜미디어) 계정은 해당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고 인정했다.



진하는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며 “사진 속 여성들과 이번 논란으로 불쾌감을 느꼈을 이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적었다. 또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셔서,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하는 최근 공개된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 선자(윤여정 분)의 손자인 솔로몬 역으로 출연했다.

진하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 중년·노년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90여장 올렸고, 최근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