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가 이효리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으로 돌아온다. 제주도민 이효리가 서울에 올라와 겪는 낯선 감정, 간극과 쓸쓸함, 또 그것을 위로하는 게스트들과의 대화를 통한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는 리얼리티다.
지난 1월 파일럿으로 먼저 선보였던 ‘서울체크인’은 공개 당시 티빙 유료가입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에 힙입어 정규편성되었다.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태호 PD는 “이효리 자체가 콘텐츠”라며 “스타의 모습이 아닌 솔직함이 있어 시청자들이 공감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공감과 연대를 이효리를 통해 전하고 싶다”며 “서울 거주자는 익숙했던 서울의 새로운 면을, 서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20년간 몸담아 온 MBC보다 그 곳을 떠난 지난 반년간 배운 게 더 많다는 김 PD는 OTT가 창작자들의 다양성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상파와 달리 정확한 연령별·시청 방법 데이터가 나와서 타겟이 명확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과 장르에 대한 자율성이 높다”며 “그런 데이터를 활용해 K-드라마나 K팝처럼 해외에 통하는 예능을 올 가을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PD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완선·엄정화·보아와 함께 하는 ‘댄스가수유랑단’ 콘텐츠도 나올 것이다”라며 “언젠가는 시트콤도 해 보고 싶어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개입하는 비중을 조절하는 중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주인공, 다른 지역에서의 체크인 콘텐츠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시리즈 확장 가능성을 알렸다. ‘서울체크인’은 8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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