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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파문' 말 아낀 이재명…민주 ‘밀리면 끝장’ 공세전환

사과 다음날 1차 선대위서 성비위 침묵

이재명도 “당 조치에 공감” 직접 사과 피해

박지현 “이준석 징계해야 비판자격” 與 저격

국힘 지지율 45%…민주 31%로 10%P 급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행위로 곤혹을 치른 뒤 돌연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에 나섰다.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뒤에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적반하장’이라며 화살을 돌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지방선거를 총괄하는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언급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성 비위와 관련, 사과 없이 회의를 마쳤다. 박 위원장은 윤리특위 제소 등 실질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이준석 대표는 성 상납 의혹 및 증거 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며 “민주당은 그나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최소한 조치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 위원장도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 제명 조치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이 위원장은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 등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지방선거를 하는 총괄하는 입장에서 성 비위 사건을 지방선거와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 있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 안팎의 여론도 들끓고 있다.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발언과 함께 김원이 의원 보좌관의 직원 성폭행 및 2차 가해 의혹이 나온 상황에서 다시 박 의원의 보좌관 성 비위 사건까지 드러나면서 ‘무반성’의 민주당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성범죄 전문당”이라며 “성범죄 DNA는 개선되기는커녕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 만에 10%포인트가 내려앉았다.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45%, 민주당은 3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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