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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염색산단에 '친환경' 물들인다

尹정부 탄소중립 대표과제로 선정

국비 4000억 포함 1조 투입 예정

그린수소 기반 발전설비 조성 탄력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전경. 사진 제공=대구시




대구 도심에 위치한 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탄소중립 산단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시는 ‘염색산단의 탄소중립 친환경산단 전환 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에 반영됨에 따라 대구시 탄소중립 대표 과제로 설정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4000억 원, 시비 400억 원, 민자 5600억 원 등 총 1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에너지 수요량 조사와 분석 등을 거쳐 세부 조정할 예정이다.

대구 서구에 위치한 염색산단은 온실가스 다량 배출시설인 열병합발전시설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해 있어 도심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2018년 기준 대구시가 배출한 온실가스 총배출량 934만톤의 8.6%,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 5382톤의 9.8%를 각각 배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산단 전환 계획은 바이오가스, 고형폐기물연료(SRF) 등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 무공해 에너지원인 그린수소 기반의 발전 설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염색산단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우선 유연탄 발전 설비를 수소 기반 발전 설비로 전환하고 이와 병행해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산단 에너지 관리를 효율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보급하는 등 염색산단을 도심 공업지역 내 탄소중립 대표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전문가, 관련 기관, 염색산단 관계자 등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앞으로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련 기관·단체 등과 체계적인 협업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향후 염색산단이 이전할 경우 이번 사업의 추진 명분이 부족하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이전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전이 확정돼도 최소 10~20년이 소요되는 만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시급히 추진돼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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