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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쩌다 사장2' 시골 슈퍼의 따뜻한 엔딩…"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어쩌다 사장2’/사진=tvN 제공




'어쩌다 사장2'가 손님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 13회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정들었던 나주 공산 할인마트의 뭉클한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은 첫날, 넓은 규모의 마트와 가격표 없는 물건, 난생처음 해보는 정육 판매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영업 마지막 날이 되자 두 사람은 능숙하게 물건을 팔고 고기를 잘 썬다는 칭찬까지 들으며 초보 사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의 마지막 영업 소식에 손님들은 "정들었는데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쉬운 인사를 전하는 단골손님들에 두 사람은 따뜻한 악수를 나누며 이들을 마트 밖까지 배웅했다.

정육점 사장 부부는 "사장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중국요리집 사장은 주문이 아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마지막이냐며 고생했단 말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차태현과 조인성이 친구처럼 지냈던 어린 학생들의 마지막은 미소를 유발했다. '사장즈'는 이들이 언젠가 지금 이 순간을 추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웃으며 마지막 영업을 이어갔다.

조인성은 야구선수 동민이에게 선동열 같은 야구선수가 될 거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차태현은 다치지 말고 아빠 말씀 잘 듣고 훈련 하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가수 홍경민은 마이크를 들었다. 공산 래퍼 주찬이의 가족들, 잉어빵 사장 부부, 꽈배기 가게 사장 부부, 공산 지역 안전을 든든하게 지키는 방범대 등 단골들이 함께 한 가운데 디너쇼가 펼쳐졌다.

디너쇼를 끝으로 마트는 불이 꺼졌다. 진짜 사장 부부는 10년 만에 갔던 가족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들은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인사로 차태현과 조인성에게 감사를 전했다. 네 사람은 공산에서의 마지막 대게 라면을 앞에 두고 녹록지 않은 마트 영업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깜짝 만남도 있었다. 공산 마트 사장 부부는 여행 중 과일을 들고 시즌 1 화천 슈퍼를 찾았다. 부부의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은 마트를 소중히 꾸려간 차태현과 조인성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여기에 에필로그가 더해져 감동을 안겼다.

해당 프로그램이 담은 시골 슈퍼의 정겹고 따스한 일상은 사람 냄새 가득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는가 하면 오늘 하루도 바쁘게 살아간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정을 나눴다. '어쩌다 사장2'는 이웃들의 삶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힐링 가득 이야기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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