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키이우 대사관 보호 위해 특수부대 파견 검토

WSJ 보도…국방부-국무부 실무 단계서 논의 중

"우크라에 미군 파병 안해" 입장 바꾸나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미국 대사관에서 직원들이 성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침공 열흘 전인 지난 2월 14일 대사관 인력을 인접국인 폴란드로 철수한 지 3개월여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업무를 재개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자국 대사관 직원 보호를 위해 특수부대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관련 검토는 미 국방부, 외교부 실무자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직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물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미군 합참 의장에게도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미 정부는 러시아군의 키이우 재진입 시 대사관 시설과 외교관 보호를 위해 특수부대원 수십 명을 보낼 지, 아니면 필요 시 즉각 파견할 수 있도록 일부 부대를 항시 대기시킬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배치가 승인되더라도 러시아 미사일의 사정권에 있는 대사관의 방어와 보안에만 관여할 군대가 배치될 것이라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미 정부가 고민하는 것은 이 같은 특수부대의 배치가 자칫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미국인에 대한 잠재적 공격을 억제할 필요성과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 사이에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WSJ은 “만약 특수부대가 키이우 대사관에 파견된다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초기 약속에서 한 단계 나아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이우 주재 미 대사관은 직원의 안전을 이유로 지난 3개월 간 폐쇄됐다가 이달 18일 다시 문을 열었다. 재개관 후 미 대사관은 현재 군이 아닌 국무부 외교안보국이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