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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부결에 유감…안보리 이사국은 책임 다해야"

27일 대변인 논평 통해 국제사회 신뢰 훼손 등 비판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외교부 상황실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부내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추가 결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27일 대변인 논평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 지속되고 있고 핵실험 강행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보리 신규 대북 제재 결의가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채택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최초로 부결된 사례”라며 “안보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하고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번 안보리 표결에서 나타난 대다수 이사국의 의지를 바탕으로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관련 유류 수입 상한선을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15개 이사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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