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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죽인 호셜, 통산 7승 결실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제패

16m 이글 퍼트로 우승 쐐기

15초 여유…속도 늦춘 샷이 비결

빌리 호셜(가운데)이 6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대회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로부터 트로피를 받으며 세 자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빌리 호셜(36·미국)은 불같은 성질로 유명하다. 자신을 ‘불도그’라고 표현할 정도다. 하지만 이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호셜은 6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작성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위와 4타 차. 지난해 3월 6승 이후 1년여 만의 통산 7승으로 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약 27억 원)다.



호셜은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컷 탈락했다. 대회가 끝난 후 자신의 캐디 마크 풀처와 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풀처의 조언은 모든 샷마다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추라는 것이었다. ‘빨리빨리’가 익숙한 호셜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0~15초의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샷을 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고집쟁이가 마침내 팀의 조언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놀라워했다.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호셜은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15번 홀(파5)에서 시도한 16m 이글 퍼트가 절묘한 커브를 그리며 들어가면서 2위와 2타 차에서 4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확신했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경쟁자들의 부진 속에 정상을 지켰다. 호셜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그린 위로 뛰어든 세 자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기에 그에게 더욱 특별한 기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런 와이즈(미국)가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7언더파 281타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호아킨 니만(칠레)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타를 줄인 임성재(24)는 25계단이나 뛰어올라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시즌 여섯 번째 톱 10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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