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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분기 GDP 전망 1.3%→0.9%…커지는 경기침체 가능성

애틀랜타 연은 'GDP 나우' 예상치

유통·車 등 실적악화 전망 잇따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대형 유통 매장 타깃. AFP연합뉴스




7일(현지 시간) 미국의 대형 유통 업체 타깃이 공격적인 재고 처분 정책을 발표하며 2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2%로 낮췄다. 이익률 전망을 5.3%라고 발표한 지 불과 3주 만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실적이 더 나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브라이언 라우처 펀드스트랫 전략 부문장은 “실적 전망을 더 보수적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며 “비용과 다른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타깃의 사례가 유통 업계뿐 아니라 주요 기업 실적 악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산업인 자동차도 상황이 밝지 않다. 마크 필즈 전 포드 최고경영자는 “공급망 문제로 판매가 20%가량 감소했는데 이제는 소비가 약해지고 경기가 둔화하는 시기”라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10의 법칙’에 관한 얘기가 흘러나온다. 지난 30년을 분석해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휘발유 가격을 더한 값이 10을 넘었을 때 경기 둔화나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둘을 합친 수치가 10을 넘었던 경우는 1995년과 2001년·2008년 등 세 차례다. 이 중 최근 두 번의 사례에서 경기 침체가 찾아왔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5%를 넘고 미 전역의 보통 휘발유 가격 평균이 이날 갤런당 4.919달러로 5달러에 육박한다. 체이스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앤서니 찬은 “내년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표도 좋지 않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경제예측 모델인 ‘GDP 나우’를 보면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주 1.3%(연 환산 기준)에서 0.9%로 낮아졌다. CNBC는 “국내총생산(GDP) 전망 지표상 미국 경제가 침체 직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침체를 피해갈 수 있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핌코의 시장 전략가 앤서니 크레스센치는 “유가가 오르고 연준의 긴축이 주택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어 상황을 컨트롤하기 쉽지는 않지만 연착륙 확률은 좋은 편”이라며 “큰 폭의 침체 가능성은 꽤 낮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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