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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선봉’ 매킬로이 2위…LIV파 미컬슨은 컷탈락 위기

US 오픈 첫날 3언더, 선두와 1타 차

2연승과 8년 만의 메이저 우승 발판

LIV파 중에서는 존슨 7위 최고 성적

4번 홀에서 티샷 하는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18번 홀 어프로치 샷 뒤 실망스러워하는 필 미컬슨. UPI연합뉴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수호의 선봉장으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래드)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도 힘차게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더 컨트리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4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1타 차이다.



최근 세계 골프 주도권을 둘러싸고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이 정면 충돌한 가운데 매킬로이는 PGA 투어 잔류를 선택한 대표적인 선수다. 그는 LIV 골프로 넘어간 선수들을 싸잡아 비난해왔다.

PGA 투어는 LIV 골프 합류 선수들에 대해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US 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이라 LIV 골프 선수들도 15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PGA 잔류파와 LIV 합류파의 자존심 대결장으로도 변모했다. 첫날 선두권에 올라 2014년 PGA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의 메이저 우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매킬로이는 이날도 경기 이후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LIV 골프로 건너간 선수 중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2언더파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LIV 골프의 얼굴 마담 격인 필 미컬슨(미국)은 8오버파 공동 144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미컬슨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 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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