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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중장년 팬들, 영화 보고 울어도 좋습니다"

■'탑건: 매버릭' 톰 크루즈 내한

"극장서 영화관람 아름다운 경험"

36년 만의 속편에도 '흥행 열기'

"스토리·드라마·액션 모두 품어"

CG 없는 '리얼 스턴트'에 몰입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영화를 보면서 다들 울어도 좋습니다. 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두를 위해 만든 영화입니다. 모두가 영화관에 앉아서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경험입니다.”

철저한 팬 서비스 덕분에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마저 붙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영화 ‘탑건: 매버릭’ 홍보차 통산 열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톰 크루즈의 신작 ‘탑건: 매버릭’은 그의 출세작 ‘탑건’(1986)이 나온 지 36년만의 속편으로, 당시 극장에서 전편을 직접 본 중장년층의 기대가 특히 크다. 그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품을 기대해 온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톰 크루즈는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 이후 4년만에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한국을 찾았다. 그는 “정말 보고 싶었다. 다시 뵙게 돼 기쁘다”며 기자회견의 운을 떼고는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정말 힘겨운 시기를 겪었고, 작품의 개봉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탑건: 매버릭’은 당초 2019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계속해서 미뤄진 바 있다. 이어 전날 레드카펫 행사에 이은 시사회에 대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게 돼 좋은 경험을 했다”며 “몇 년 동안 영화를 두고 했던 고생을 생각하면 벅찬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영화 ‘탑건: 매버릭’ 출연·제작진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 엘리스, 마일스 텔러, 톰 크루즈,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글렌 파월, 그렉 타잔 데이비스. 연합뉴스




함께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의 전설적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도 “영화를 2년간 개봉하지 못했기에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우리가 영화에 대해 말하는 걸 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종사 루스터 역할의 마일즈 텔러는 “한국이 최근 영화·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세계적 기여도가 높다. 올 때마다 한국 문화에 감동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맨을 연기한 글렌 포웰은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한국에 친숙하다며 “시사회에서 접한 팬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탑건: 매버릭’은 무려 36년만의 속편이라는 점에서 제작 사실이 공개된 시점부터 관심을 모았다. “수년간 많은 이들이 속편을 원해 상당한 부담이었다”는 톰 크루즈는 “팬들을 실망시키기는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편과 동일한 스토리, 톤, 감정선이 있어야 했다. 단지 그 시점이 36년 뒤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나온 영화는 개봉 이후 전 세계 10억달러 흥행이 예상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톰 크루즈는 흥행의 요인에 대해 “특별한 스토리에 드라마도, 큰 액션도 있다”며 “우리 모두가 중시하는 명예, 우정과 가족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한 모두의 엄청난 헌신 등 모든 것이 영화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룩하이머는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의 영화를 만들었다는 걸 전 세계가 동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탑건: 매버릭’ 출연·제작진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 엘리스, 마일스 텔러, 톰 크루즈,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글렌 파월, 그렉 타잔 데이비스. 연합뉴스


화제를 모았던 전투기 조종 장면 등의 스턴트에 대해서도 톰 크루즈는 “여러 비행기를 직접 조종했고, 낙하산도 탔다. 전투기 내 카메라 조정도 스스로 했는데, 높은 성취를 이룬 것 같다”고 돌아봤다. 조종사 코요테를 연기한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전투기의 중력을 견디느라 피가 거꾸로 솟는데도 연기를 하고 대사도 쳤다”며 “톰 크루즈의 영화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데뷔 후 40년, 톰 크루즈는 여전히 직접 스턴트를 소화할 정도로 영화에 열정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영화가 내 꿈이고 열정”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열정이 커지고 뜨거워진다. 어릴 적 꿈에 내 인생을 바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한다. 그는 “내년 여름에도, 내후년 여름에도 한국에 또 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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