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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가 1년간 아동학대…240여건 CCTV에 찍혔다

CCTV 속 학대 정황 포착…피해 아동 8명에 달해

피해 아동 부모 전수조사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어린이집 CCTV 일부. KBS 뉴스 캡처




경기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을 상대로 약 1년간 아동학대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3일 경기북부경찰청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 A 어린이집에 재직 중인 교사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원생들을 상대로 물리적인 폭력과 정서적인 괴롭힘 등 학대를 일삼았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무려 240여 건의 학대 의심 행위가 포착됐으며, 피해 아동은 8명에 달했다.

경찰은 B씨와 함께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주시는 이달 10일 B씨와 C씨에 대해 5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고, 해당 어린이집은 시설폐쇄 조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부모 D씨는 "(B씨가) 만 4세반을 담당했는데,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폭행 장면이 CCTV에 찍혀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1월 아동학대 의혹이 처음 제기돼 경찰이 파주시에 전수조사를 의뢰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파주시와 어린이집은 (의혹 제기 이후) 부적절하게 업무처리를 한 직무유기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다른 학부모들은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 D씨는 "어린이집 측에서 다른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새학기에 필요한 서류인 것처럼 하면서 (전수조사에) 미동의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아이를 반 년이나 어린이집에 더 보냈다"고 말했다.

파주시 측은 "학부모 중에 전수조사에 미동의 의견이 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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