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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도착한 尹대통령 “경제·안보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 구축”

“숙소에서 韓-호주 정상회담과 나토 사무총장 면담 준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 후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21시 10분께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렸다. 공항에는 박상훈 주스페인대사와 김영기 한인회장, 스페인 하비에르 살리도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나와 영접했다. 나토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은 29일과 30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정상 외교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나토가 리가 정상회의에서 ‘비동맹국과의 협력 확대 원칙’을 세운 이후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등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 국가로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 정상은 비나토 회원국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을 가치로 하는 나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경제안보와 관련된 양국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나토 정상회의의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함께 찾은 김 여사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개최하는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의 3국 정상의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후 개최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가량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국제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 역할을 부각하는 동시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서방진영의 광범위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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