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해외 방문기간 첫 부부 동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늦은 저녁 만찬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고 손에는 검은 지갑을 들었다.
김 여사는 첫 외교활동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스페인 국왕 부부가 인사를 주고받고 기념촬영을 하려던 때였다. 윤 대통령은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 사이로 걸어 들어갔고, 김 여사는 빠져야하는 줄 알고 뒷걸음질 쳤다. 그러자 펠리페 6세가 “여사님, 이쪽으로”라며 자신의 왼편으로 김 여사를 안내했다.
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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