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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모빌리티 시장 정조준 나선 서울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업무협약

호치민에 전용 업무공간 운영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3일(현지 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찌민=서울시공동취재단




서울시가 베트남 정부·대학과 손잡고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관내 유망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베트남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세안 전략 도시 방문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현지시간)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에서 응우옌 호앙 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스마트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약과 별도로 서울산업진흥원(SBA)과 베트남 과기부 산하기관 기술기업상용화개발국(NATEC)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별도 공동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베트남 정부는 서울의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기술 제휴, 산학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 과기부는 서울과 호치민 모빌리티 기업이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업무공간인 ‘서울·호치민 테크트레이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는 호치민대와 휴텍대 등 현지 대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2년 연속 경제 성장률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스타트업 시장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205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100%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차량 등록세와 특별소비세를 감면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전반에 걸쳐 연구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9년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에 서울창업허브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53개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30개씩 총 150개 스타트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주요 도시에 서울창업허브를 개설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에서 서울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베트남 현지 기업 3곳에 ‘하이서울프렌즈’ 지정서를 수여했다. 시는 내년까지 미국·영국·일본·베트남·태국·아르헨티나 6개국 현지 기업 50개사에 ‘하이서울프렌즈’ 지정서를 수여하고 서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앞당기는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앞으로 양국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한 AI, 로봇 등 4차산업 분야 기술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베트남 과기부와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등 기술·서비스 실증·상용화 및 고도화의 밑거름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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