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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어시스트…시작부터 '손'살같네

■ 손흥민, EPL 개막전 '산뜻한 출발'

사우샘프턴전서 키패스 4개 활약

무득점에도 팀 4대1 압승 이끌어

황희찬도 리즈전 1도움, 팀은 패배

손흥민이 7일(한국 시간) 사우샘프턴과 개막전에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한 뒤 득점한 에릭 다이어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몇 차례 멋진 터치를 보여줬고, 위협적이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풋볼런던)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도전하는 손흥민(30·토트넘)이 개막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 대 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의 한 축을 맡은 손흥민은 1 대 1이던 전반 31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에릭 다이어의 다이빙 헤딩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골은 역전 결승 골로 기록됐다.

득점이 없는 게 유일한 흠이었다. 전반 45분에는 직접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들을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하늘로 솟구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 장면에서 노마크 상태였던 케인이 자신에게 공을 주지 않은 손흥민에게 화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는 “손흥민과 케인은 절대 다툴 것 같지 않은 커플 같지만 그 장면에서 케인은 손흥민과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반 37분에도 케인의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손흥민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시즌 1호 골은 터지지 않았으나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슈팅 4개와 키패스 4개를 기록했다. 풋볼런던은 “전반에 몇 차례 멋진 터치를 보여줬고 득점 찬스가 상대 골키퍼 바주누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며 “코너킥 후 다시 공을 잡은 그는 낮고 위협적인 크로스로 다이어의 득점을 도왔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어 “후반에는 전반보다 활약이 잠잠했지만 항상 그랬듯이 여전히 역습에서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4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침묵 속에서도 4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냈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9분 만에 라이언 세세뇽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이어의 역전 골에 힘입어 2 대 1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16분 상대의 자책 골과 2분 뒤 쿨루세브스키의 쐐기 골을 더해 4 대 1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첫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이 개막전에서 3골 차로 승리한 것은 1986년 애스턴 빌라전 3 대 0 승리 이후 36년 만이다.

울버햄프턴 소속 황희찬(26)도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6분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 골을 어시스트했다. 페드로 네투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잘 떨어뜨려 발리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85분간 뛴 황희찬은 좌우 측면은 물론 미드필더까지 내려와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도 간간이 보여줬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선제 골을 지키지 못한 채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을 실점해 1 대 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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