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5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두 달 만에 2,500선을 재탈환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02%) 상승한 2,493.57에 개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장 중 2,481.36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마감했다. 9거래일째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348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1,37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76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바이오로직스(0.22%), LG화학(2.91%), NAVER(2.51%)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32%), SK하이닉스(-1.25%), 현대차(-1.28%), 현대모비스(-1.11%), SK이노베이션(-0.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22개, 보합 94개, 하락 412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영향으로 높아진 반도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장 초반에는 불안한 등락이 전개됐지만, 장 중 외국인, 기관 순매수 전환하며 상승 반전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에 2차전지 산업 수혜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뚜렷한 강세를 기록한 점도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포인트(0.34%) 오른 833.65로 장을 마쳤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은 54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 2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34%), 에코프로비엠(1.40%), HLB(4.95%),펄어비스(0.49%), 셀트리온제약(1.12%)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0.12%), 리노공업(-0.83%), 솔브레인(-3.8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622개, 보합 126개, 하락 756개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원 내린 1304.6원에 마감했다. /hy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