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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물폭탄에 '침수 수입차'만 800대…손실액 400억 육박

12개 손보사 손해액 384억 추정

폭우에 침수된 차량. 연합뉴스




9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외제차 800여대를 포함해 3000여대의 차량이 침수돼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지난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9일 오전 10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2718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피해 차량은 계속 늘고 있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384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오전 8시 기준 삼성화재에는 전날 폭우와 관련해 500대 이상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외제차는 200대 이상이다. 현재 접수된 손해액만 90억 원 정도다.

DB손해보험은 오전 8시 기준 248대가 침수 피해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85대가 외제차였다. 추정 손해액만 25억여원에 달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주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폭우 침수 피해 차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오전 7시 기준으로 경기가 122대, 서울이 84대, 인천이 8대 총 214대가 침수 피해로 접수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만 100여 대 침수 피해 접수를 했고 지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기존 지역들보다 고가 차량이 많아 손해액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형 손보사들 외에도 침수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손보업계에서는 침수 피해 차량이 20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삼성화재 등 손보업계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줄었지만 올해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손해율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수도권 집중호우 때 피해 차량은 1만4602대, 추정손해액은 993억 원에 달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량을 옮길 여유가 없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면서 "이번 폭우는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돼 고가의 외제차들이 대거 피해를 보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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