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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충청' 오후부터 굵은 빗줄기…침수 등 피해 잇따라

청주 흥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 차기도

11일까지 100∼200㎜ 더올 전망

10일 새벽 대전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서구·유성구 일대 도안신도시를 관통하는 진잠천 산책로가 물에 잠기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청주 등 충북 곳곳에 내리던 빗줄기가 늦은 오후부터 굵어지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청주 196.7㎜, 충주 132.7㎜, 증평 120.5㎜, 괴산 116.5㎜, 단양 105.5㎜, 음성 100.5㎜, 보은 98.5㎜, 진천 96㎜, 제천 86.6㎜ 등의 비가 내렸다.

특히 청주와 괴산 일부 지역은 오후 7시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때부터 2시간 동안 청주 우암산 77㎜·복대동 71㎜·상당 65㎜·청남대 46.5㎜·가덕 39.5㎜, 괴산 청천 3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는 인근과 지하주차장에 물이 사람 허리 높이까지 차 긴급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충북도 소방본부에 배수지원 요청을 건수는 이날 오후 7시 이후에만 청주 29건, 괴산·보은·단양 각 1건에 이른다.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토사 유실 등에 따른 안전조치 요청도 18건이나 접수됐다.

앞서 단양군 어상천면에서는 심곡삼거리∼방북삼거리 간 왕복 2차선 도로 2㎞ 구간이 인근 어곡천 범람으로 침수돼 오전 8시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또 오전 8시 34분께 청주대학교 후문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2가구가 정전됐다가 4시간 30여분 만에 복구되는 등 20여건의 정전사고가 접수됐다.

일선 시·군에도 이날 하루 나무 쓰러짐 33건, 배수불량 39건, 토사 유실 4건, 도로 밑빠짐 1건을 합쳐 총 77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은 수위가 높아져 이날 오후 8시 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무심천의 수위는 청남교 기준 3.2m로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4m)에 근접해 있다.

충북도 등은 다음 날까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을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청주와 음성, 진천, 보은 옥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나머지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지청은 다음 날까지 100∼2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또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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