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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서 또 폭발…러 "사보타주 때문"

탄약고 연쇄 폭발

16일(현지 시간)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 지역의 마이스케 마을에 있는 군부대 임시 탄약고에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공군 비행장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탄약고가 폭발했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주 폭발 당시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고 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보타주 공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 15분께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 지역의 마이스케 마을에 있는 군부대 임시 탄약고에서 불이 났다”며 “화재로 보관 중이던 탄약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후 추가 발표에서 “사보타주로 인해 군용 창고가 손상됐다”며 “다수의 민간시설, 전력선, 발전소, 철로, 주거건물이 부서졌다”고 밝혔다. 크림 행정부 수반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민간인 2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어떤 형태의 사보타주인지에 대한 보도는 없으나, 로이터는 “러시아 국영 언론은 소형 드론을 이용한 공격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이례적으로 자국이 지배하는 영토 내 군사시설 등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충성하는 무장 그룹에 의해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뒤 주민투표를 거쳐 자국령으로 편입한 지역이다. 지난 9일에도 크림반도 내 사키 공군 비행장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크림 행정부는 단순 취급 부주의로 사고가 났다고 밝혔지만 인공위성 사진에서는 군용기 9대가 파괴된 모습과 함께 정밀 타격의 흔적이 다수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장거리 무기 또는 특수부대를 활용한 작전이었다는 고위 관계자들의 비공식적 언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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