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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이준석, 尹과 1대1 대립 구도 만들어 자기 정치"

李 직언 차원 넘어 '너 죽고 나 죽자'는 옥쇄 작전

尹이 李 포용해야…불가능하다면 '무대응'이 최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1 대 1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자기 정치적 위상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가) 일종의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옥쇄 작전 비슷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발언은) 단순히 집권당의 대표로서 대통령을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직언하고 쓴소리를 하는 차원을 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계속 비아냥대고 폭로하고 또 확인되지 않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이 XX, 저 XX 말했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인데 야당도 그 정도까지는 안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답변을 피한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직접 평가하는 멘트를 했다면 이 전 대표가 가만히 안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물고 늘어지며 얼마나 조롱하고 비아냥거렸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의원은 연일 이어지는 이 전 대표와 윤 대통령, 당의 내홍을 해결할 해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윤 대통령이) 폭넓게 큰 품으로 이 전 대표를 안아주고 포용하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윤 대통령이 ) 할 수 있는 건 무대응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이 전 대표를 포용하면 이 전 대표가 같이 호응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호응하지 않고 튕겨 나가더라도 그걸로 이미 상당 부분 (갈등이) 정리되고 민심이 정상 궤도로 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당내 ‘비핵관(비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며 당내 갈등 속에서 줄곧 중도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내고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는 등의 행보를 이어가자 도를 넘었다고 판단,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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