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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尹 향해 "文 지우기는 안돼…남탓 말고 비전 제시해야"

부시의 클린턴 지우기 정책 'ABC' 언급하며…‘ABM' 안돼

"이제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성공했으면 좋겠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6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지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 전 의장은 1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과거지향적으로 남 탓, 전 정권 탓만 하다가는 시간이 너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의장은 2001년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클린턴 정부 지우기 정책인 ‘ABC(Anything But Clinton)’에 대해 언급하면서 윤 정부가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가 하던 것 빼고 뭐든지)’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으로 비전을 제시해야한다”며 “남의 것(문재인 전 대통령 정책) 아니라고 얘기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할 일이 태산 같은 위기 상황에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바쁜 데 왜 남 탓하느라 시간을 보내는가”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의장은 “국민이 내로남불과 남 탓하지 말라고 (정권교체) 시켰는데 똑같은 짓을 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그것은 정권교체를 시켜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오히려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문 전 의장은 “(취임) 100일 평가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면서 좌절할 때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처음에 불과하니 이제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튼다고 하면 꼭 성공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대통령이 성공해야만 나라가 성공할 수 있으니까 어떻게 하든지 성공하셨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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