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사위 숨진 채 발견…용의자 장인 검거

경상북도 칠곡에서 용의자 검거

중국인 사위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

경찰 “신병 확보해 호송 중”

연합뉴스

30대 중국인 사위를 흉기로 찔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50대 남성 A씨를 경상북도 칠곡에서 검거했다.

중국 국적의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자택에 찾아온 중국인 사위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연립주택 방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신고는 중국에 있는 B씨의 아내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아내는 신고 당시 “남편과 통화하던 중 집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그 이후 연락이 닿질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망 전, 아내와 통화하던 당시 장인인 A씨를 만나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경찰은 A씨가 사위인 B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병 확보해 호송 중이고, 용의자 조사 후 입건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