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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5년만에 UFS 연합훈련…尹 "실전 같이 하라"

드론 등 첨단무기 대응훈련도 진행

尹, 새벽에 청사 도착해 상황 점검

與 "한미훈련 정상화 의미"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연합이 22일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이후 UFS 연습을 사실상 중단한 지 5년 만이다. 훈련을 부활시킨 윤석열 대통령은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UFS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UFS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훈련을 한다.

이번 UFS는 첨단 무기에 대응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타난 드론·사이버전 등 전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전쟁 양상을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항만과 공항, 반도체 공장 같은 주요 산업 시설과 국가 중요 시설 등에 대한 적의 공격을 가정해 민·관·군·경 등이 참여하는 방호 훈련 및 피해 복구 훈련도 병행 실시한다. 또 2부 연습에서는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과 함께 반격 작전을 훈련한다.

대통령실도 UFS 체제로 전환했다. 군 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의 전쟁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그 양상이 다르다”며 “국가 기간 정보통신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 항만·공항·원전과 같은 핵심 산업 기반,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 시설, 그리고 주요 원자재 공급망에 대해서도 공격이 이뤄지고 우리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타격과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연습인 을지 연습과 군사 연습인 프리덤실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 한다”며 “어떤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며 국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연습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UFS가 시작되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대북 감시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축소 또는 중단됐던 야외 기동훈련을 정상화한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런저런 이유로 실기동훈련을 하지 않아왔다”며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우리 안보 태세에 부족함이 없는지 걱정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논평은 하지 않았다.

UFS는 1968년 1월 북한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기습한 사건으로 시작됐다. 1976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유엔사령부 주관 한미 연합 연습 포커스렌즈(FL)와 을지 연습을 통합했고 1994년부터 2008년까지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됐다. 이후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변경해 2017년까지 열렸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이후 남북 관계를 고려해 연습을 유예했고 윤석열 정부는 올해 훈련을 부활시켰다.

한미 군 당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 훈련을 시작한 2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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