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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77.77% 지지로 이재명 대표 선출…與는 사흘째 혼돈

민주당 친명계 후보들 지도부 대거 진입

국민의힘, 원총회서 새 비대위 구성 결론

정기국회 차질 불가피..강대강 대치 전망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 대표로 선출됐다. 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카드로 가처분 인용 수습에 나섰지만 안팎의 시비로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28일 민주당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총득표율 77.77%로 박용진 후보(22.23%)를 제치고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비명계는 막판 반전을 기대했지만 지지자들은 이 대표 등 친명계 지도부 구성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강한 야당 지도부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국회는 힘의 대결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 이후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한 국민의힘은 사흘 연속 소란스러운 모습이다. 새 비대위 출범의 정당성과 기존 당 지도부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서다. 29일로 예정된 비대위 회의를 누가 주재하는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 주 첫 정기국회 돌입을 앞두고 통과가 시급한 민생 입법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나오는 이유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현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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