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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검찰 소환에 “민생이 우선…저도 언론 통해 봤다”

“대통령으로서 경제·민생이 우선”

與 내홍 상황에도 거리두기

“이래라저래라 바람직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 통보와 관련해 “형사사건에 대해선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선 당시 이 대표 조사를 직접 촉구하기도 했는데, 이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으로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여겨 민생 경제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여러 번 주장했다. 3월 4일 경북 경산 유세에선 “검찰이 대장동 비리를 완전히 덮었다.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이런 모든 사법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놓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 갈등 상황에도 거리를 뒀다. 윤 대통령은 ‘여당 내 ‘윤심(尹心)’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바라보는 심정이 착잡할 것 같은데 당부할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이라는 것은 소속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거기서 내린 결과를 받아들이고 따라가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은 정당 내부도 민주적 원리에 따라 가동돼야 된다”며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민주적 거버넌스를 갖추고 어려운 문제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며 “(해결까지)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제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출근길 문답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나 질문을 받기 전 경제 상황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전날 발표된 역대 최대 규모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 “상품교역에 있어서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컸지만,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에 있어선 300억 달러 이상 흑자로 전망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대외 재무건전성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수출 규모를 더 키우는 전략을 세워나갈 계획이니까 국민 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약·소외 계층에 대한 두터운 지원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국가부채가 1000조 원에 달하고 있고 물가를 잡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정부는 긴축재정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도와드려야 할 사회적 약자는 촘촘하게 다 찾아서 제대로 따뜻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우선적으로 공공부문에 관한 긴축을 추진해 나가는 중인데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어려울 때 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여러분께도 고맙단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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