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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꽈 베트남어, 결혼이주여성 강사로 채용… 능력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

맞춤형 1:1 화상 베트남어 수업 진행

사진 설명. (좌)하이꽈베트남어 대표 장희원 (우)커리큘럼 고안 중인 하이꽈베트남어 팀




결혼이주여성들은 경력, 학력 등과 무관하게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대부분 단순 노무직이나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낮은 임금, 불안정한 일자리 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의 정착을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에 하이꽈 베트남어는 한국 내 결혼이주여성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비즈니스 모델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중언어 능력(베트남어-한국어)을 활용한 화상 베트남어 교육 플랫폼을 개설했다. 이주 여성이 자신의 이중 언어 능력을 활용해 베트남어 강사로 성장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이꽈 베트남어는 한국외대 실전형 창업경영학회 ‘인액터스 코리아’에 소속되어 있다. 인액터스코리아는 ‘사회적 가치에 경영을 더하다’를 모토로,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아리이다. 하이꽈 베트남어의 팀원들은 모두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모인 대학생들이다. 지난 2020년에는 이주여성 강사를 모집하고, 2021년에는 법인 사업자 등록과 비기너/러너/마스터/자격증/비즈니스 커리큘럼을 런칭 및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2022년에는 그룹수업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창신 INC과 B2B를 진행했다.

베트남어 전문 교육 브랜드이자 소셜벤처인 하이꽈 베트남어는 결혼이주여성의 이중 언어 능력(모국어-한국어)을 살려 언어 교육 강사로 근무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주로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던 이주여성의 이중언어능력(베트남어-한국어)를 살려 화상 언어 교육 강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부여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줄 뿐 만 아니라 높은 자존감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꽈 베트남어의 강사진은 모두 한국에 거주하고 계신 이주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학력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주여성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한국에서 적절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주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하이꽈’의 중요한 컨셉이다. 편견으로 무시와 핍박받는 위치에 있던 이주여성들은 ‘선생님’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가지며 사회적 및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게 된다. 소속 강사진은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어 한국어 질의응답이 가능해 학생의 베트남어 이해도에 있어 높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하이꽈 베트남어의 커리큘럼은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교수진, 현직 베트남어 강사 자문을 거쳐 개설되었다. 또한 한국외대 베트남어 전공생들이 직접 교재를 선정하고, 제작하고 있다. 베트남어가 전공인 학생들이 그간 교육 경험에 빗대어 배우는 입장에서 교육자료를 제작하기에 하이꽈 수강생들은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하이꽈 베트남어는 최근 창신 INC 내 베트남 파견 직원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커리큘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베트남어를 배운 경험이 없으나, 파견 근무나 주재원 등으로 베트남어 학습이 필요한 수강생을 위해 비즈니스 베트남어 패키지 (비기너+비즈니스 클래스)를 개설해 세부적인 니즈까지 충족하고 있다.

하이꽈 베트남어 대표 장희원은 “하이꽈 베트남어 선생님들은 하이꽈 베트남어를 통해 아이의 교복도 사주고, 베트남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도 드릴 수 있었다고 자랑스레 말씀해 주셨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이라는 사회적으로 명예로운 직위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파하고, 당당히 한국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으셨다.”고 전했다.

하이꽈 베트남어는 앞으로 베트남 진출 기업으로 대상으로 B2B를 진행해 수요를 높임으로써 더 많은 이주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살린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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