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 자리가 장기간 공백이 생기면서 지역 교육계에서는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 8월 4일 교육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후 현재까지 한 달 넘게 공석인 상태다.
부교육감의 경우 교육부에서 파견돼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과 행정사무의 업무를 맡는다. 앞으로 대입 수시 전형, 행정사무감사 등을 앞둔 만큼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취임한 지 36일 만에 사퇴하면서 부교육감 임명도 무기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2)은 2023년 예산 편성, 행정사무감사 등을 앞두고 의회와 적극적인 소통과 업무 공백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제기했다.
조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부 전면 혁신을 통해서 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교육체제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교육부장관의 공석으로 힘 있게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실질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부교육감을 임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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