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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파티, 데이트 장소 대여로 각광… ‘공유주방’이 뜬다

스페이스클라우드 600명 고객 설문조사 결과

주방시설 특화된 모임공간





최근 이색 모임장소와 데이트 코스로 공유주방 대여가 뜨고 있다. 레스토랑이나 가정집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우고 실습하는 용도로 공유주방을 찾기도 하지만, 실제 MZ세대 사이에서는 파티와 데이트 장소의 한 형태로 공유주방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활공간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지난 9월 회원 623명을 대상으로 공유주방 이용행태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1%(69명)가 공유주방을 빌려본 경험이 있었다. 공유주방을 이용한 목적(복수응답 가능)은 ‘파티 및 모임’(64%)이 가장 많았고, ‘쿠킹 클래스 및 요리실습'(17%) ‘데이트 코스'(15%) ‘쿡방 촬영'(13%)이 뒤를 이었다.

공유주방이란 여럿이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 시설과 조리도구, 조미료 등이 구비된 독립된 모임공간이다. 취사와 요리에 특화되었다는 점에서 파티룸과 차별된다. 음식을 나눠먹기 좋은 다이닝룸도 갖춰져 있어 한 공간에서 요리와 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유주방을 빌려 친목모임과 데이트를 하는 이용자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스페이스클라우드의 공유주방 예약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362%, 거래액은 505%가량 뛰었다. 플랫폼 내에서 공유주방과 관련된 키워드인 쿠킹, 베이킹을 찾는 검색량도 같은 기간 3배 이상 늘었다.

공유주방 입점도 증가해 현재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공유되는 공유주방은 전국적으로 400곳에 달한다. 8년째 공유주방을 운영 중인 ‘계단밑 테이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후암공간’, 음식점으로 영업하던 공간을 개조한 ‘서교리조트' 등은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대표적인 인기 주방이다. 서울에서 4개 지점의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마이키친’ 호스트는 “공유주방은 친구, 연인과 기념일 파티를 위한 이용이 가장 많고 최근엔 직장인 회식 장소로 예약하는 경우도 늘었다”며 “요즘엔 밀키트 상품이 잘 나오고 식재료 신선배달 서비스도 편리해서 이용자 대부분이 직접 요리를 하면서 모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공유주방 이용자들은 공유주방의 장점으로 ‘파티룸, 가정집과는 다른 특별한 분위기'(5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넓은 주방과 싱크대’(52%), ‘크기별로 다양한 조리도구’(22%) 등 요리 공간으로서의 기능적 요소도 중시했다. 요리 편의시설과 소셜다이닝을 위한 이색 분위기가 공유주방을 선택시 기준이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공유주방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적정 비용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공유주방의 시간당 대여비는 위치와 시설에 따라 약 1만~3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도 10만원 내외로 3~4시간가량 단독 공간에서 모임과 요리를 해결할 수 있다.

공유주방에서 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은 파스타, 스테이크 등 양식(45%)이 가장 많았다. 떡볶이, 라면 등 분식(32%), 밀키트, 간단한 안주류(25%)도 인기있는 메뉴였다.

스페이스클라우드 마케팅팀 관계자는 “공유주방의 가장 큰 매력은 색다른 분위기에서 손수 만든 음식을 그 자리에서 나눠 먹는 즐거움"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공간대여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모임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맛있는 요리 데이트 공간'을 주제로 공유주방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추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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