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전화 속 흐느끼는 목소리를 듣고 출동한 경찰이 데이트 폭력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피해자를 구조했다.
18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경기북부경찰청 종합상황실에 한 통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전화가 연결됐지만 신고자는 경찰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희미하게 “미안해. 잘못했어”라는 말과 함께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렸고 약 10초 후 전화가 끊겼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경찰은 인근에 있는 순찰차 등을 신고 지점인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성인 신고자 A씨를 구조했고 A씨를 폭행한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데이트 폭력을 당해 얼굴 등이 많이 다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을 분리 조치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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