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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생 외톨이"…모교에 총기 난사한 졸업생 메모

"난 평생 외톨이였다" 메모 남겨

범인 포함 3명 사망·7명 부상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주위에서 수사를 벌이는 경찰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대량 총격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총기를 난사한 졸업생이 자신을 외톨이로 칭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ABC7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전날 오전 9시께 올랜도 해리스(19)가 소총과 600발 이상의 탄약, 대용량 탄창을 장착한 채 자신이 졸업한 센트럴 비주얼 앤드 퍼포밍(Central Visual and Performing) 예술고등학교에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죽을 준비가 됐느냐”, “너희들은 모두 죽을 것”이라고 소리치며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격으로 10대 학생 1명과 60대 교사 1명이 숨졌고, 7명이 다쳤다. 해리스 또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도중 사망했다.



마이클 색 세인트루이스 경찰국장은 해리스가 학교로 향하던 도중 차에서 작성한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모에는 “나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다. 난 사회생활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난 평생 외톨이였다”는 내용이 남아있었다.

메모의 내용에 대해 색 경찰국장은 “대량 총격범으로 발전하는 ‘퍼펙트 스톰’”이었다고 말했다. 해리스의 고립감이 겹쳐서 극단적인 범죄를 유발했다는 추측이다.

해리스가 학교로 어떻게 침입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해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보안 요원이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는 등 대처한 덕분에 총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진입 8분 후 해리스를 발견해 2분간 총격전을 벌인 끝에 진압했다.

학교 총격 사건을 추적해온 교육 단체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은 올해 들어 학교에서 총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40번째 사건으로, 올해 학교 총격 사건의 사상자는 총 122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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