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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1만명 광화문 집결…"대~한민국" 함성 높였다

"3-0으로 이기고 기분 좋게 집 갔으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며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1만명 넘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응원 구역은 육조마당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인근까지 다섯 곳으로 나뉘어 마련됐고, 우루과이전 킥오프를 한 시간 앞둔 이날 오후 9시 현재 다섯개 구역은 1만명이 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경찰은 밀집도가 높아지자 5번째 구역 뒷부분 펜스를 걷어내고 응원객 자리를 추가로 마련했다.

비교적 늦은 시간 열리는 경기 탓에 가족 단위 응원객보다는 20~30대가 대부분이었다.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머리띠를 한 ‘붉은악마’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치킨과 맥주를 먹고 마시며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축구팬들이 대형 태극기로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 공연이 시작되자 응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 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응원 배트를 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 홍지호(20)씨는 “월드컵 거리 응원은 다같이 즐길 몇 안 되는 기회이고 우리만의 문화”라면서 “3-0 정도로 크게 이기고 기분 좋게 집에 들어가고 싶다”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가라앉은 분위기 탓에 응원하러 나오기를 망설였다는 시민도 있었다.

대학생 박인형(25)씨는 “아무래도 또래가 150명 넘게 사망한 사건이 난 지 한 달밖에 안 되다 보니 마음도 착잡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기가 조금은 망설여졌다”면서도 “막상 오랜만에 탁 트인 곳에서 한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하니까 기분 전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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