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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상법 개정에 "정치적 힘겨루기는 안돼"
산업 산업일반 2025.04.22 15:08:09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최근 상법 개정 재추진에 대해 "어떤 법률이나 제도의 개선이 정치적 힘겨루기나 정치적 자존심을 건 승패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주주 보호를 포함해서 우리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했으나 정부가 재의요구군을 행사하며 결국 부결됐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상법 개정안 재추진을 공약으로 밝히면서 정쟁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 힘은 이날 이 후보의 행보에 대해 반기업적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했다.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재계 일각에서는 상법 개정안이 아닌 자본시장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주주가치 제고와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법 개정안 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어떤 법을 바꾸느냐보다 그 법을 어떻게 준수하고 잘 적용해 나갈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최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의 유고 이후 후임으로 노태문 모바일 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직무대행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고 한 부회장은 삼성뿐 아니라 우리 경제계에서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그분과 오랫동안 삼성전자 DX부문을 이끌어온 노 사장이 직무대행을 한다는 것은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이나 리더십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는 분이기에 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사설] 反시장적 입법 강행으로 ‘코스피 5000’ 가능하겠나
오피니언 사설 2025.04.22 00:1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면서 상법 개정 재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후보는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이 정상화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라면서 “이번에는 상법 개정에 실패했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재시동을 건 상법 개정안은 최근 민주당이 주도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 폐기된 법안보다도 더 기업에 부담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기존 내용에 더해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경영 감시 기능을 높이는 내용이 추가된다.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우리 증시가 투자자의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 유력 대선 주자가 국내 증시 활성화를 주요 어젠다로 제시한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회복과 성장’을 외치는 이 후보가 외려 반(反)시장·반기업적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에 매달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기존의 ‘모래주머니’들을 제거하기는커녕 소액주주 권한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규제들을 더 추가하면 주가지수를 두 배가량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되레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기업 활동을 더 위축시킬 게 뻔하다. 이러니 “허황된 목표를 제시해 표심을 자극하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 증시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려면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경영을 옥죄는 규제들을 혁파해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이 한사코 반대하는 ‘족쇄 입법’ 강행에 집착한다면 ‘국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는 이 후보의 말과 증시 활성화 공약의 진정성도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이 후보의 ‘성장론’이 진심이라면 반시장적 입법을 접고 “증시 밸류업은 기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경제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클린테크'에 진심인 LG, 혁신 스타트업 모집한다
산업 산업일반 2025.04.21 10:23:20LG(003550)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슈퍼스타트’가 21일 ‘슈퍼스타트 + 넷제로 챌린지X’ 를 통해 혁신 클린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5월 21일까지다. 넷제로 챌린지 X는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추진하는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다.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분야 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탄녹위, 관계 부처, 기업,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공동 추진하고 있다. 참여하는 각 기관들의 활동에 따라 티어1(선발 및 창업 사업화 지원), 티어2(창업 패키지 및 입주공간 등 추가 보육 지원), 티어3(규제 샌드박스, 공공조달, 녹색금융, 보증, 특허 등 공통 간접 지원)으로 체계가 구축돼 있다. LG 사이언스파크는 티어1 기관으로 ‘슈퍼스타트 + 넷제로 챌린지X’를 통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본 공개 모집은 서류 심사 및 대면 심사 그리고 탄소중립 기여도 평가로 진행되며 최종 선정 된 스타트업에게는 미래도전·혁신기술 사업화 지원 및 글로벌 혁신기업(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LG 사이언스파크는 선발 기업에게 LG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4기 자격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사업화 검증(PoC), 무상 사무 공간 및 복지 혜택, 밸류업 네트워킹, 투자 유치 기회 제공, 홍보 및 외부 파트너 협력 등의 육성 혜택을 제공한다. LG는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관련 분야에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집중하며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슈퍼스타트를 통해 클린테크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 하고 있다. 양승진 슈퍼스타트팀 팀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클린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돈줄 마른 상장사…올해 갚을 빚, 52조 급증
증권 국내증시 2025.04.19 06:00:00상장사들의 1년 안에 갚아야할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52조 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단기차입금의 증가폭이 경제 위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미중 갈등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 상장사들의 자금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잉여 현금을 활용하는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의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369조 4315억 원으로 2023년 말(317조 4381억 원)과 비교하면 52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사를 중심으로 단기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약 6조 원을 차입했으며, 한화(000880) 약 6조 4000억 원, 삼성SDI(006400) 약 3조 1000억 원, 대한항공(003490) 1조 5000억 원, 두산도 1조 30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끌어다 썼다. 단기차입금의 증가는 통상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단기차입금은 만기가 1년 이내로 짧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급전’ 성격의 자금으로 해석된다. 당초 예상했던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현금흐름의 차질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차입금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단기차입금을 늘리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기차입금이 늘어나게 된 것은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신호로 볼 수 없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등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단기 차입에 의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단기차입금은 경제 위기 때마다 급격하게 늘어났다. 2021년 말 기준 상장사들의 단기차입금은 239조 489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2022년 말(282조 3234억 원) 대비 43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2020년 말부터 2021년까지 23조 원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단기차입금의 증가 폭이 82.61%나 커진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더욱 두드러졌다. 2007년 말 기준 126조 3614억 원에 그쳤던 단기차입금은 2008년 말 기준 205조 8682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1년 만에 80조 원이 치솟았다.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부채 관리가 기업의 핵심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부채가 더욱 늘어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수출 등이 급감하면서 1%대 성장 마저 위태로워졌는데 한국이 위기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며 “그동안에는 가계부채가 문제됐지만 장기 성장 동력이 꺼져가고 있는 가운데 기업부채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부채 관리는 올해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업황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그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2차 전지 산업도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저가 밀어내기 물량 공세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이클을 탄 조선·방산을 제외하고는 미래 먹거리가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며 “지난해부터 각 기업들은 전사 차원에서 허리띠를 졸라메는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장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잉여 자금을 활용한 배당 등 주주환원이 요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상장사들은 밸류업 공시에도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27개사가 참여했던 밸류업 공시는 올해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기준 밸류업 공시는 4건이며 2월과 3월에는 각각 9건·10건씩 이뤄졌다. 이달 들어서는 한미반도체·동원시스템즈·하나투어가 공시했다. 올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의 숫자가 지난해 12월 한 달 간 공시한 기업의 숫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선제적인 투자 성격의 자금도 있겠지만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라 차입이 늘어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잉여현금을 활용해야하는 배당금은 그 규모가 늘어나거나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상법 재의결 무산…민주당 “재발의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4.17 18:13:34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끝에 부결되며 자동 폐기됐다. 반도체특별법과 은행법·가맹사업법 등 3개 법안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본회의에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익과 민생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기반 강화를 위해서 강행 처리된 포퓰리즘 악법들”이라며 “악법에 대해 단일대오로 저지하자”고 반대 표결 방침을 밝혔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내에서 이탈표는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본회의에서 ‘기권’ 투표를 한 김재섭 의원은 “(상법 개정이) ‘박스피’라는 오랜 오명을 벗고 자본시장을 밸류업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냈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은 “상법 개정은 어느 한 정당만의 의제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지난해 초부터 정부의 추진 과제로 설정했던 사안”이라면서 “불투명한 지배구조 때문에 저평가된 자본시장을 살리는 길”이라며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상법 개정안과 함께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 등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들 중 ‘TV 수신료 통합 징수’ 관련 방송법 개정안만 통과되고 나머지 법안들은 모두 폐기됐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관심 법안인 국가범죄 시효 특례법도 부결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제한하고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이 민주당을 포함한 소수 정당 주도로 통과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생활·의료 지원금 지급 근거를 담은 특별법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
국힘 김재섭 “상법개정안 찬성…대주주 전횡 막는 최소한의 장치”
사회 사회일반 2025.04.17 14:26:1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고 전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 장치를 마련할 때가 됐다”며 상법 개정안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화그룹 3세 승계 사건을 계기로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를 모든 주주까지 명문화하지 않고선 지배주주의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불공정한 승계 구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박스피’라는 오랜 오명을 벗고 자본시장을 밸류업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경영 위축과 행동주의 펀드 득세, 소송 남발 등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실증적 근거가 없는 막연한 걱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회사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도록 하면 경영 활동이 위축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회사 이익과 주주 이익은 본질적으로 충돌하지 않는다”며 “기업 운영의 원칙을 왜곡한 논리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김 의원은 “상법 개정 하나만으로 자본시장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상속세 재정비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예정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달 상법 개정안 국회 표결 당시에는 기권표를 던졌다. -
이복현, 중국·홍콩 금융당국 수장 만나 밸류업 과제 소개
증권 정책 2025.04.17 12:00: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국과 홍콩을 방문해 각 금융당국 수장을 만나 우리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15일 우 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과 만나 자본시장 공정성 제고, 공시 확대, 모험자본 공급 강화 등 자본시장 기능 활성화를 위한 양국 감독당국의 역할에 관해 논의하고 상호교류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이 원장은 우 주석에게 기업지배구조 및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등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및 효율적자원 배분을 위한 한국 금융당국의 중점 추진과제를 설명했고, 우 주석도 중국이 지난해 발표한 리스크관리 강화 및 자본시장 발전 방안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원장은 “양국이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등에 유사점이 많아 상호협력 여지가 큰 만큼 향후 활발히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 주석은 “한국 경제는 반도체 등 산업 기반이 탄탄한 가운데 한국증시 또한 최근 변동성 확대에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으로 보이고 있다”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 원장은 이어 샤오 유앤치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NFRA) 부국장과 양국 금융감독당국의 리스크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금융부문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에 관해 논의하고 이러한 위험전이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원장은 샤오 부국장에게 “한국 금융당국은 외부 충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샤오 부국장은 “중국 당국도 금융불안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고 있고 현재 중국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을 볼 때 건전성 우려는 낮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4일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와도 면담했다. 룽 CEO는 한국의 공매도 제도개선과 관련하여 홍콩 소재 금융회사가 한국 법규를 충실히 준수하도록 SFC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SFC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이 원장과 룽 CEO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수요와 투자자 보호, 전통적인 금융상품과의 규제 차익 방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상자산 규제 체계 확립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아시아 최초의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및 토큰형 머니마켓 ETF 승인, 가상자산 육성 로드맵 발표 등 최근 홍콩의 가상자산 거래·규제동향을 공유하고 가상자산 감독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
기업공시 [4월 16일]
증권 국내증시 2025.04.16 16:44:40<코스피 시장> ▲한미사이언스(008930)=킬링턴 19만 2770주 매입 ▲하나투어(039130)=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 ▲동성제약(002210)=2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대현(016090)=105억 원 규모 서울 용산구 소재 토지 및 건물 매입 ▲DH오토넥스(000300)=보통주 541만 9986주 감자 결정 ▲삼성물산(028260)=이달 30일 1분기 결산 실적 공시 예고 ▲신영증권(001720)=지난해 매출 2조 4796억 원(전년 대비 -10.3%), 영업이익 1378억 원(-19.1%) <코스닥 시장> ▲이엠텍(091120)=대출금액 상환에 따라 40억 원 규모 주식 담보제공 계약 해제 ▲SAMG엔터(419530)=미래에셋자산운용 11만 152주 매입 ▲서울바이오시스(092190)·서울반도체(046890)=1분기 잠정 실적 공시 -
지난해 코스피 기업 배당금 10% 늘렸다…"밸류업 효과"
증권 증권일반 2025.04.16 14:15:13지난해 코스피 기업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현금 배당금이 약 30조 원으로 1년 전 대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은 지난해 평균적으로 주가가 5.09%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9.63%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807개 상장사 가운데 565개사(70%)가 현금 배당을 실시해 총 30조 3451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27조 4525억 원 대비 10.5%(2조 8926억 원) 증가한 규모다. 법인당 평균 배당금도 492억 원에서 537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시가배당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로써 국고채 수익률(3.17%)과 보통주 간 시가배당률 차이는 2023년 0.81%p(포인트)에서 0.12%p로 대폭 줄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금융(3.80%), 전기가스(3.61%), 통신(3.49%)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4.74%로 전년 34.31% 대비 0.43%p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번 순이익 중에서 배당금으로 얼마나 돌려줬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현금 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주가 수익률은 –5.09%으로 코스피 지수 수익률인 –9.63% 보다 높았다. 특히 거래소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법인 105개사를 분석한 결과, 95.4%(100개사)가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금은 총 18조 원으로 코스피 현금 배당 총액의 59.2%를 차지했다. 밸류업 기업의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3.15%, 3.99%를 기록했고, 배당성향은 40.95%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에서는 612개사가 총 2조 3130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규모는 전년 2조 527억 원 대비 12.7%(2603억 원) 늘었으며, 같은 기간 배당법인 수는 607개사에서 소폭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34.4%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2.53%로 전년 대비 0.56%p 증가했다. 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지난해 평균 주가 수익률은 –13.0%로, 코스닥 지수 수익률(-21.7%) 대비 양호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금리·고환율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수 기업들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밸류업 공시법인이 더 많은 주주환원을 해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기업공시 [4월 15일]
증권 증권일반 2025.04.15 17:10:15<코스피 공시>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미국계 PEF 운용사 미리캐피털, 지분 추가 매입 ▲KT(030200)=임원 성과급 지급 위한 49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빙그레(005180)=밸류업 등 목적으로 66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영흥(012160)=적자 등 원인으로 창원공장 생산 중단 ▲하나투어(039130)=밸류업 등 목적으로 34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코스닥 공시> ▲블루엠텍(439580)=22억 원 규모 무상증자 결정 ▲씨씨에스(066790)=사외이사 6명 중 5명 중도 퇴임 ▲비엠티(086670)=198억 원 규모 장안2공장 신축 시설 투자 ▲이지케어텍(099750)=사우디아라비아 7개 병원에 74억 원 규모 서비스 공급 계약 ▲JTC(950170)=1분기 매출 3088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 -
"자금조달 문턱 낮춰 사업재편 유도…밸류업 열쇠"
산업 산업일반 2025.04.14 16:23:26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턱을 낮춰 적극적인 사업 재편을 유도해야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이롭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업이 자금 확보를 위해 분할이나 자회사 상장, 유상증자에 나설 때마다 소액 주주들의 반발에 이은 당국 규제가 되풀이되는데 이 같은 옥죄기가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사업재편시대, 기업경쟁력과 주주권 보호'를 주제로 개최한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기업의 자유로운 사업재편을 지원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밸류업의 열쇠”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구조재편과 주주보호 방안'을 발제한 최승재 세종대 교수는 “선제적 사업재편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현행법상 사업재편과 자금조달 방법이 다양한데, 이를 주로 '단기적 주가 영향'의 관점에서 평가한다면 달리기는 하되 다리는 움직이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상법은 거래비용을 줄이고 거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주주 보호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규제가 능사는 아니다”라며 “이사회는 자금 조달 방법을 현행법상 선관주의 의무에 따라 기업경쟁력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그 결과를 주주와 지속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용수 건국대 교수는 “주주환원이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기업도 있겠지만, 그보다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절실한 기업도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주주제안 요건을 오히려 강화하고 기관에 투자한 외국인 주주를 파악해 경영권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업의 중장기 혁신 지원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현행법에도 다양한 주주 보호 수단이 있으며, 자본시장법상 합병가액 산정기준 개선 등 보완 조치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기업 규제보다는 투자자 측면에서 장기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세 감면 또는 양도소득세 감면, 우선주 배정 또는 추가 배당 혜택 등 인센티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도 “기업가치 제고가 주주환원의 근간이라는 점에는 이론이 없다”며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구조는 주요국과는 달리 지배주주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기업가치 제고에서도 지배주주를 배제한 채 일반주주들만 인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에는 최대한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는 멈춰서고, 주가는 치솟는다”… 환율 1480원 돌파에 투자 갈림길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14 08:24:46▲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 20명 중 90%(18명)가 환율 불안과 가계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동결을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로 1481.1원까지 치솟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환율이 1500원을 넘기면 금융권 건전성 관리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한은도 쉽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주가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최대 7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7개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 주가 평균은 7만 1765원으로, 11일 종가(4만 6100원) 대비 72.51% 높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581억 원으로 예상되며, 기업 대출 성장과 NIM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 금리 동결과 환율 변동성 주목 환율 불안으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연 2.75%로 동결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서울경제신문 조사 결과 금리 동결을 전망한 전문가는 20명 중 18명(90%)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1481.1원까지 상승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 시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확대돼 원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 인하 시점으로는 7월(56%)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으며, 이는 미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결정 이후로 예상된다. ■ 신한지주 실적 개선과 밸류업 기대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5조 5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컨센서스 적정 주가는 7만 1765원으로 현재가 대비 73% 높게 책정됐다. 대기업 중심 기업 대출 성장과 올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하루 평균 10만~20만 주의 자사주 취득으로 총주주환원율이 43.3%까지 확대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금융그룹 리스크 부각 OK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차입 규모가 최소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케이넥스트가 그룹 내 계열사에 대해 보유한 채권은 1조 5452억 원으로, 총자산(2조 7770억 원)의 절반을 넘는다. 특히 오케이홀딩스대부는 오케이넥스트 등 그룹 내 기업들에 1조 238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상상인과 페퍼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인수 성공 시 자산 기준 업계 1위로 올라서지만 재무 건전성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7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81.1원까지 상승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이다. 미국과 금리 차이도 1.75%p에 달해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6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그 이후인 7월에 한국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핵심 요약: 증권사 17곳이 신한금융지주의 적정 주가를 평균 7만 1765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당기순이익도 5조 5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 중심의 기업 대출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 핵심 요약: OK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차입 규모가 1조 5452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오케이넥스트가 보유한 채권은 총자산의 절반을 넘으며, 오케이홀딩스대부의 부채도 1조 2380억 원에 이른다. OK저축은행은 타 저축은행 인수 추진 등으로 공격적인 몸집 불리기까지 하고 있어 서민금융 전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상장회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로 대주주들의 주식 매도가 크게 줄었다. 사전공시제의 골자인 장내 매도 시 ‘한 달 전 사전 공시’가 미리 주가를 하락시킨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아 블록딜을 하는 방식으로 우회하는 경향이 포착된다. - 핵심 요약: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PE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IMM인베는 영업수익 795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달성했고 IMM PE도 영업수익 732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거뒀다. 두 회사 모두 새로운 펀드 조성에 이어 투자한 기업들을 매각하면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편입·편출 심사 기준일을 4월 30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6월 정기 변경에서 지수에 편입되려면 이달 말까지 밸류업을 공시해야 한다. 현재 지수 구성 105개 기업 중 공시·예고 기업은 44개사(42%)에 불과하다. 거래소는 공시 여부를 중요한 편입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워드 TOP 5] 금리동결 전망, 금융주 실적 개선, 환율 변동성, 밸류업 지수 편입, 사모펀드 투자전략, AI PRISM, AI 프리즘 -
4월까지 밸류업 공시해야 지수 편입 가능해진다
증권 국내증시 2025.04.13 18:08:05한국거래소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편입·편출 심사 기준일을 이달 말로 설정했다. 6월로 예정된 정기 변경에서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밸류업을 공시 해야 한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4월 30일까지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수 편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편입·편출을 조정할 때 적용되는 여러 기준이 일자별로 바뀌기 때문에 기준일을 설정해야 한다”며 “밸류업 지수는 이달 말을 기준으로 삼아 심사 후 6월 리밸런싱(편입·편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에 공시 여부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지수 편입·편출 기준은 △일평균시가총액 △일평균거래대금 △당기순이익 △배당 및 자사주소각 △주당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 있다. 이 같은 기준에 더해 ‘정기 변경 시 심사 대상 종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여부에 따라 선정 기준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공시 여부를 심사 기준에 우선 적용해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밸류업 지수 출범 이후 첫 정기 변경인 만큼 공시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은 지수에서 내보내고 공시한 기업을 편입 대상에 넣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거래소는 6월 정기 변경부터 처음으로 종목 편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특별 변경으로 지수는 현재 105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거래소는 이번 심사를 바탕으로 100개 종목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지수에 편입돼 있는 종목 중 공시하지 않은 기업은 지수에서 편출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지수를 구성하는 105종목 중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39개사, 예고한 기업은 5개사로 지수 편입 기업 중 공시 기업의 비율은 42%다. 거래소는 정기 변경을 앞두고 밸류업 공시 참여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사의 한 관계자는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등의 장점은 크지 않지만 경쟁사만 지수에 편입하는 상황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한지주, 올 당기순이익 5조 돌파…주가 최대 70% 오른다"[스타즈IR]
증권 국내증시 2025.04.13 18:02:48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주가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최대 7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경쟁사보다 많은 양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증권사 17곳이 책정한 신한금융지주의 적정 주가 평균은 7만 1765원으로 11일 종가(4만 6100원) 대비 72.51% 많다. 신한금융지주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근거는 실적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연간 당기순이익 평균은 5조 581억 원이다. 지난해 기록한 연간 당기순이익 4조 5582억 원 보다 11% 높다. 증권사들은 올 1분기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경기 부진 지속과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규제 등 불리한 사업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 중심의 기업 대출 성장세와 함께 올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진단이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조달한 고금리 외화 초단기물 리프라이싱(가격재조정) 영향으로 올 2월 중 NIM이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원화 대출은 가계 부문에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기업에서는 1%대 증가하며 전체적으로는 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신한금융지주의 밸류업 계획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신한금융지주는 하루 평균 10만~20만 주가량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어 타 금융 그룹 보다 수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이 지난해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43.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주 환원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16.6% 증가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
신한지주 "3년간 자사주 3조 소각"…밸류업 고삐 죈다[스타즈IR]
증권 국내증시 2025.04.13 18:01:17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055550))가 글로벌 사업 확장과 비이자이익 개선을 기반으로 2027년까지 자사주 3조 원 어치를 소각하고 올해 1조 1000억 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4조 450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 4조 3680억 원 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금융 업계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변수 속에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6% 수준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순익을 늘린 신한금융지주를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며 ‘지속 가능한 신한’을 만들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7월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주식 5000만 주 감축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3조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식 수를 4억 5000만 주까지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선순환 유도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의 밸류업 이행 의지는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은 2021년(1960원)부터 지난해(2160원)까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2분기부터는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 주목 받았다. 주당 배당금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분기(1500억 원), 2~3분기(3000억 원)에 이어 4분기(2500억 원)까지 연중 총 7000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함으로써 40.2%의 총주주환원율을 달성했다. 이는 3년 전인 2021년(26.0%) 보다 14.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을 전한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총 6500억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병행과 함께 약 1조 1000억 원 이상의 배당을 지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에서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38.1% 증가한 758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그룹 전체 손익에서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8%로 커졌다. 특히 동남아시아 사업장에서 실적이 늘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0억 원(전년 대비 13.4% 증가)과 1486억 원(전년 대비 17.0% 증가)으로 글로벌 손익 확대를 주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앞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세계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금융 지원을 위해 미국 조지아 사무소, 멕시코 몬테레이 지점 등을 설치했으며 전기차와 2차전지 업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이 형성되고 있는 헝가리와 폴란드 사무소에 인력을 충원했다. 아울러 인도 학자금 대출기업 크레딜라 지분 투자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시너지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내 정책금융기관, 공제조합 등과 협업도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수주 지원 등 다양한 금융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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