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 "밸류업 공시 166개社…지수 상승률 47%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10.02 13:27:47지난달 5개 기업이 새롭게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공시 기업이 총 166개사로 늘었다. 코스피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확장되는 흐름이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9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코스피 128곳, 코스닥 38곳 등 총 166곳으로 집계됐다.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1423조 원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으며 코스피만 놓고 보면 공시 참여 기업이 시총의 49.6%에 달했다. 9월 새로 공시한 기업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풀무원(017810) △유니테크노(241690) △서울보증보험(031210) △에스티팜(237690) 등 5곳이다. 주기적 공시(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 포함) 제출 상장사는 △노을(376930) △디케이앤디(263020) △현대글로비스(086280) △고려아연(010130) △KT&G 등 5곳이다. 거래소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3486.19)와 코리아 밸류업 지수(1419.71)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밸류업 지수는 47.3%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2.7%)을 웃돌았다. 이에 발맞춰 밸류업 관련 상품 개수가 확대되기도 했다. 지난달 2일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가 상장되면서 밸류업 연계 ETF는 총 13종으로 늘었다. 이들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8289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첫 설정액(4961억 원)보다 67% 증가했다. 한편 상장사들의 주주환원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KT&G는 2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셀트리온(068270)은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액은 18조 8000억 원, 소각은 13조 9000억 원, 현금배당은 45조 800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
거래소 방문한 정청래 "OECD 평균 PBR 되면 李 임기 내 5000피 가능"
증권 국내증시 2025.09.30 17:10:41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이 임기 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출범 만으로 코스피 지수가 3200포인트를 뛰어 넘고 순자산비율(PBR)도 0.8 수준에서 1.2배까지 회복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윤석열의 불법 계엄으로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주식 시장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정권 3년 내내 한반도 리스크가 반복되는 가운데 불법 계엄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까지 겹쳐 외국인 투자는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PBR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4만 되면 코스피 5000은 너끈히 가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며 "정부의 노력만으론 불가능하기 때문에 동학개미와 투자자, 더 근본적으로는 기업인과 노동자 모두 합심해 노력했을 때 도달이 가능하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의 자금 쏠림 현상이 문제로 언급됐다. 정 대표는 "오랜 세월 너무 많은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없이 양극화를 가중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시장 전반을 좌우하는 기형적 구조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 소비·투자뿐만 아니라 노동의 가치와 출산율까지도 영향을 받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돈의 물줄기를 바꿔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제시하는 코스피 5000시대는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부가가치를 연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그 과실을 나누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새 정부 들어 연일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며 "정부의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결합하며 가능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제도적 보완에 계속 나서준다면 머지 않은 날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자본시장 정상화를 넘어 모든 밸류업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서학개미가 동학으로 이전해 오도록 당 차원에서 돕겠다"며 "간담회 논의를 토대로 정기국회 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퇴직연금 시장을 콕 집어 "개별 증권사는 지금처럼 운영하는 게 편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전체로는 기금화 방식으로 대형 투자가 가능할 수 있게 하는 게 자본시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어진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대만,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내용이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며 "상장사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배당을 늘려야 내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가지수 상승과 별개로 침체된 내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지속 추진 방안, 기업의 설비 투자에 따른 투명한 이익 공시, 과보유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거래소 관계자들과 더불어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동석했다. 비공개 회의는 센터장들이 증시 시황에 대해 브리핑한 이후 자본시장 현안에 관해 질의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
정청래 "코스피5000시대 뒷받침…'코리아 디스카운트' 끝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9.30 15:02:35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코스피 5000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민주당이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코스피 지수가 3200으로 뛰었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2배로 회복됐다"며 "우리 주식시장 지수가 3500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PBR이 3.4배 정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도 OECD 평균 PBR이 되면 코스피5000은 너끈히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랜 세월 너무나 많은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없이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의 어두움만 가중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코스피5000시대는 이처럼 우리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부가가치를 연속적으로 창출하며 그 과실을 우리 국민 모두가 나누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익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당 차원에서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마련에 논의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자본시장을 넘어 우리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실제로 시장에서 많은 희열을 느끼도록 해 서학개미가 어서 빨리 동학개미로 되돌아올 수 있게 가열차게 군불을 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D램 재고 사상 최저치" 7년 만에 돌아온 슈퍼사이클…외국인 한 달새 6조원 폭풍매수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30 08:13:42▲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메모리 슈퍼사이클: 세계 D램 제조업체 평균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기존 D램 생산라인이 HBM용으로 전환되면서 범용 D램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 생산적 금융: 우리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AI·바이오·방위산업 등에 73조 원을 투입하는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비중을 현재 50%에서 60%로 확대하고 부동산 금융 중심에서 기업금융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할 방침이다. ■ 미중 반도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미국과 불과 ‘몇 나노초 차이’ 수준까지 근접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미국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3분기 말 기준 세계 D램 제조업체의 평균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했다. 이는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평균 3~4주였던 것을 고려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재고는 각각 2주에 불과하고 삼성전자는 6주로 나타났다. AI 시장 급성장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HBM용으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범용 D램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 가격은 6.3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최신 규격인 ‘DDR5 16Gb’ 가격은 7.5달러로 최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우리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AI·바이오·방위산업 등에 73조 원을 투입하는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73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7조 원 상당의 포용금융으로 구성된다. 생산적 금융을 위해 정부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원을 출자하며, 이는 전체 150조 원 중 민간 몫인 75조 원의 약 13%에 해당한다. 또한 그룹 공동투자펀드에 1조 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에 1조 원, 자산운용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펀드에 5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56조 원은 대출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기업대출 비중을 현재 50%에서 60%로 확대하고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현재 영업 구조를 기업금융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 핵심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미국과 불과 ‘몇 나노초(10억 분의 1초) 차이’ 수준까지 근접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 ‘BG2’에 출연해 중국의 넓은 인재 풀과 치열한 근로 문화, 지역 간 내부 경쟁을 바탕으로 한 급성장을 언급하며 미국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미국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반도체 자립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화웨이가 내년 1분기 중 자체 HBM을 탑재한 AI칩 출시를 공식화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상승한 34만 9000원에, 삼성전자는 1.08% 오른 8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으며, 1~29일 기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 4386억 원, 삼성전자를 4조 820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은 이달에만 각각 29.74%, 20.80%씩 가파르게 상승했다. JP모건은 25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6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삼성전자를 6만 8000원에서 1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2026년 HBM3E는 공급과잉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HBM4는 공급 제약으로 35%의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코스피가 35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4000포인트 돌파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코리아캐피털마켓콘퍼런스(KCMC)’에서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 전략 총괄은 “1년 내 4000 돌파는 무난하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000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코스피는 단순 반등이 아닌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법 개정, 스튜어드십 코드 개선, 공시 강화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5000포인트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더해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 환원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한미약품이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정맥주사(IV) 제형을 경구용으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을 수출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한미약품과 영국 제약사 헬스호프파마(HHP)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 경구용 흡수 강화제 ‘엔서퀴다’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3450만 달러(483억 원)로, 계약금 250만 달러(35억 원)는 조건 없이 지급되며 개발 성과 및 판매 조건 충족 시 최대 320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하는 구조다. 엔서퀴다는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통해 발굴됐으며, 기존 주사제를 경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의 제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D램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는데 지금 반도체주에 투자해도 될까요? A. 공급 부족이 구조적이어서 투자 타이밍으로는 적절합니다. D램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AI 수요로 HBM 전환이 지속되면서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이 가장 크고 SK하이닉스는 HBM 기술력에서 앞서 있어 차별적 수혜가 예상됩니다. 다만 이미 상당한 상승 후이므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분할 매수 전략을 권합니다. Q. 외국인이 한 달에 6조 원이나 사들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가 확실해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이 SK하이닉스 목표가를 46만 원, 삼성전자를 10만 원으로 대폭 상향하며 HBM4 시장이 2027년 900억 달러로 확대된다고 전망한 것이 핵심 배경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생산 규모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코스피 5000 달성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A. 4000은 무난하지만 5000은 조건부로 가능합니다. JP모건은 1년 내 4000 돌파는 무난하다고 전망했으며, 글로벌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 한국 기업의 반도체·AI 호황이 뒷받침 요인입니다. 하지만 5000 달성을 위해서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와 지배구조 개혁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배당성향을 높이고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질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D램 슈퍼사이클 진입: 재고 3.3주 역대 최저로 가격 상승 사이클 본격화, 메모리주 중장기 상승 모멘텀 확보 ✓ 외국인 매수세 지속성: 9월 6조 원 순매수 추세가 업황 개선 확신 반영, 추가 유입 가능성 지속 모니터링 필요 ✓ 반도체주 투자 비중 조절: SK하이닉스(HBM 기술력 우위), 삼성전자(생산 규모 우위) 순서로 차별적 접근 고려 ✓ 코스피 상승 단계별 접근: 4000 달성은 무난한 전망, 5000은 기업 실적·주주 환원·제도 개선 3박자 완성 시점 주목 ✓ 신성장 동력 투자 확산: 우리금융 73조 원 생산적 금융 전환 발표로 AI·방산 등 관련 수혜주 선별 투자 기회 모색 [키워드 TOP 5] D램 슈퍼사이클, 반도체 업황 회복, 외국인 순매수, HBM 기술력, 코스피 4000, AI PRISM, AI 프리즘 -
"삼전 21%·하이닉스 30% 껑충" 외국인, 한달새 6조 폭풍매수…“내년 4000피 무난, 5000피는 수요·제도·실적 3박자 맞아야”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30 08:11:12▲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메모리 슈퍼사이클: 글로벌 D램 제조업체의 평균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 개막했다. AI 시장 급성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존 D램 생산라인이 HBM용으로 전환되어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외국인 매수세: 외국인이 9월 한 달간 삼성전자 4조 8203억 원, SK하이닉스 1조 4386억 원을 순매수하며 두 종목이 각각 20.80%, 29.74% 급등했다. JP모건이 HBM4 시장 2027년 900억 달러 확대 전망을 근거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6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삼성전자를 6만 8000원에서 1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 가운데 글로벌 자금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로 몰리는 양상이다. ■ 기업부채 급증: 올해 3분기까지 회사채 발행액이 105조 3296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고, 기업 부채 잔액도 420조 624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선제적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상당수가 신규 투자보다는 운영자금이나 차환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 효과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상승한 34만 9000원, 삼성전자는 1.08% 오른 8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면서 SK하이닉스 1조 4386억 원, 삼성전자 4조 8203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은 9월에만 각각 29.74%, 20.80%씩 급등했다. JP모건은 2026년 HBM3E는 공급과잉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HBM4는 공급 제약으로 35%의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며 HBM4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9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D램 반도체 재고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가격이 급등하며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세계 D램 제조업체의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재고는 각각 2주에 불과하고 삼성전자는 6주인 상황이다. AI 시장 급성장으로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해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HBM용으로 전환하자 범용 D램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날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 가격은 6.3달러, 최신 규격인 ‘DDR5 16Gb’ 가격은 7.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자로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꼽힌다. - 핵심 요약: 이달 말 누적 회사채 발행액이 105조 원으로 사상 처음 3분기 만에 100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9월 26일 발행된 회사채는 105조 32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2% 증가했다. 기업들이 앞으로 갚아야 하는 회사채 잔액도 420조 6246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순발행액은 28조 1028억 원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강력한 밸류업 기조로 기업들이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경기 불확실성 속 선제적 자금 확보 수요가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당수 기업이 운영자금이나 기존 차입금 차환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신규 투자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미국에 근접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미국에 불과 ‘몇 나노초’ 뒤져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미국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부터 중국으로의 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해왔고, 엔비디아도 중국에는 ‘H20’ 등 저사양 칩만 수출해왔다. 중국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에서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지만 미중 갈등이 이어지자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중국 매출을 제외했다. - 핵심 요약: 우리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방위산업 등에 73조 원을 투입하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9일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부동산 금융 중심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73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7조 원 상당의 포용금융으로 구성된다. 우리금융은 정부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원을 출자하고 그룹 공동투자펀드에 1조 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에 1조 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56조 원은 대출로 첨단전략산업 기업과 밸류체인에 19조 원, 지역 우수기술기업에 16조 원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대출 비중을 현재 50%에서 6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핵심 요약: 코스피 35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4000포인트 돌파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코리아캐피털마켓콘퍼런스에서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 전략 총괄은 “1년 내 4000 돌파는 무난하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000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 한국 기업의 수출 호조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코스피는 단순 반등이 아니라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5000포인트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더해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 환원 강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배당성향을 두 배로 올리면 코스피 4000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D램 슈퍼사이클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A. 최소 2027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글로벌 D램 제조업체 평균 재고가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AI 시장 급성장으로 HBM 수요가 폭증해 기존 D램 생산라인이 HBM용으로 전환되면서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HBM4 시장이 2027년까지 9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모두 차세대 AI 가속기용 HBM4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범용 메모리 생산 제약은 중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할까요? A. 4000포인트는 무난하지만 5000포인트는 조건부입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 반도체·AI·조선 등 주요 산업 호황을 근거로 내년 상반기 4000포인트 돌파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이 9월 한 달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만 6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등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5000포인트 달성을 위해서는 배당성향을 현재 수준에서 두 배로 높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지배구조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Q. 기업 부채 급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확보 효과가 있지만 중장기 리스크 요인입니다. 올해 회사채 발행액이 105조 3296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고, 기업 부채 잔액도 420조 624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순발행액은 28조 1028억 원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당수 기업이 신규 시설투자보다는 운영자금 확보나 기존 차입금 차환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석유화학 위기 등 시스템 리스크 발생 시 늘어난 부채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메모리 반도체 집중 투자: D램 재고 3.3주 역대 최저로 슈퍼사이클 본격화, 한국 메모리 기업 비중 확대 검토 ✓ 외국인 자금 유입 추세: 9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 6조 원 순매수로 상승 모멘텀 지속, 추가 유입 가능성 모니터링 ✓ 기업 부채 리스크 점검: 회사채 발행 105조 원 돌파와 부채 잔액 420조 원 달성으로 신용 위험 증가 우려 ✓ 중국 반도체 경쟁 심화: 엔비디아 CEO “나노초 차이” 발언으로 기술 격차 축소, 공급망 재편 영향 분석 필요 ✓ 코스피 상승 모멘텀: 전문가들 4000포인트 무난 전망,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강화가 5000포인트 달성 열쇠 [키워드 TOP 5] 메모리 슈퍼사이클, 외국인 매수세, 회사채 급증, 중국 반도체 추격, 코스피 4000, AI PRISM, AI 프리즘 -
한양증권 PB “추석 이후 반도체·바이오·고배당 유망”
증권 증권일반 2025.09.29 18:00:32다음 달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고배당 종목이 꼽혔다. 한양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은 추석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미국 경기 둔화와 관세 리스크를 우려했다. 한양증권이 29일 전국 주요 지점 PB 40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것에 따르면 추석 이후 유망 종목군으로 반도체를 선택한 응답이 28.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바이오(18.6%), 고배당(13.3%), 금융(12.4%), 자사주 소각(8%) 순이었다. 시장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는 밸류업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각 19.2%)를 꼽은 응답자가 똑같은 비율로 나타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증시 조정과 경기 둔화(34.7%), 관세 리스크(33.3%)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금리·환율 변동성(14.7%), 지정학적 리스크(8%),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안(8%)이 뒤를 이었다. 증시 전반의 흐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으며 박스권 등락 전망이 35%였다. 하락을 예상한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연말 코스피 전망에서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2.5%가 3600선 이상을 예상했으며 이 중 3600~3800대 전망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00~3600(25%), 3800~4000(15%), 4000 이상(10%)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앞두고 전략 변화와 관련해서는 ‘이전과 큰 차이 없다’는 답변이 47.5%로 가장 많았다. 다만 27.5%는 현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했고 25%는 주식 등 투자 자산을 더 늘렸다고 응답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경기 반등 기대와 정책적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지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는 신중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내년 4000피 무난…5000피는 수요·제도·실적 3박자 맞아야"
증권 국내증시 2025.09.29 17:55:06코스피가 3500선 돌파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4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천피’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더해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 환원 강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한국거래소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코리아캐피털마켓콘퍼런스(KCMC)’에서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 전략 총괄은 “1년 내 4000 돌파는 무난하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000을 넘어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 한국 기업의 수출 호조를 근거로 제시하며 “반도체·인공지능(AI)·조선 등 주요 산업 호황과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 자사주 매입 확대가 신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주주 이익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과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은 아직 관망 중”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연구기관도 유사한 시각을 나타냈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코스피는 단순 반등이 아니라 확장 국면에 들어섰으며 확장 지속 확률은 사실상 100%”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기관 순매수 전환, 코리아 디스카운트 축소에 더해 주가수익비율(PER) 개선과 업종 전반 상승, 글로벌 신뢰 회복이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도 4000 돌파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김동원 KB증권 센터장은 “현재 시장은 1985년 강세장과 유사하다”며 “달러 약세,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반도체 실적 호조가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여당과 정부도 일관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투자 심리 변화는 냉소에서 호기심을 지나 기대 단계”라며 “상법 개정, 스튜어드십 코드 개선, 공시 강화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혁신은 국정과제이자 경제 성장의 핵심 어젠다”라며 “공정시장 확립, 주주가치 중심 경영, 수요 기반 확충을 3대 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코리아 프리미엄’이 뉴노멀로 자리 잡도록 기업가치 제고, 주주 환원, 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겠다”면서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운영을 강화하고, 24시간 거래 체계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도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했다. 다만 신뢰 회복 없이 코스피 5000 돌파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배당·환원 정책으로 4000은 가능하지만, 5000은 기업들이 이익잉여금을 줄여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배당성향이 50%, PER 15배지만 우리는 절반 수준인 만큼 배당성향을 두 배로 올리면 코스피 4000 달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문성 율촌 변호사 역시 “코스피 5000의 열쇠는 지배구조”라며 “상법 개정, 감사위원 분리선임, 집중투표제 등 소수주주 권익 보호 장치가 국제 신뢰를 끌어올리는 출발점”이라고 짚었다. -
정은보 "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프리미엄으로…24시간 거래 나아가야"
증권 국내증시 2025.09.29 13:51:1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기 위해 불공정 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등에 힘 쓰겠다고 29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거래소 주최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한국 자본시장은 선진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며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꾸준히 개선돼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 같은 시장의 흐름은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정책과 첨단 주력 산업의 혁신, 구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거래소도 밸류업을 통해 기업 성과, 장기 성장 전략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공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간 강조한 주가조작 근절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가 합동 설치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초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획기적으로 근절하겠다"며 "감시 체계의 개인 기반 전환,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의 도입 등 시장감시 체계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주관사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실 기업이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상장 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그 절차를 효율화하는 등 진입·퇴출 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의지를 밝혔다. 그는 "무한 경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거래소들은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역시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확산이 자본시장에 큰 도전이 되고 있는 가운데 토큰증권(STO),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미래 금융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2회차를 맞는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며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참여 기관 홍보 부스, 상장지수상품(ETP) 상품 설명회, 글로벌 기관투자가 라운드 테이블, 일대일 투자 미팅 등 부대 행사가 열린다. 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가 절반 이하로”…롯데지주 소액주주, 경영진에 기업가치 정상화 요구 [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9.29 10:25:36롯데지주(004990) 소액주주연대가 이사회와 경영진을 상대로 공식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한 지분 결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주주연대는 롯데지주가 투자 실패와 경영상의 판단 문제로 기업가치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달 25일 종가 기준 롯데지주의 주가는 2만 9050원으로 최고점(8만 8000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0.35배 수준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롯데지주는 전장 대비 0.17% 2만 9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주연대는 이러한 기업가치 부진의 배경으로 △롯데헬스케어 사업 청산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고가 인수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 등을 꼽았다. 또 주주연대는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기준 216억 원의 보수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경영 성과와 연동되지 않는 보수 체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주주연대는 서한을 통해 기업가치 정상화를 위해 △보유 자사주 27.5% 전량 소각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포함한 지배구조 투명화 △부실 계열사 지원 중단 △성과에 연동된 경영진 보수 체계 개편 △대표 직속 ‘밸류업팀’ 설치 등을 포함한 8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박종진 롯데지주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반복된 투자 실패와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훼손된 주주와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주주를 배제한 경영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으며 서한에 대한 성실한 답변과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롯데지주 측이 내용증명 수령 후 일주일 내에 회신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기준 주주명부를 확보하고 2027년 주주총회를 목표로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달 26일 기준 액트 플랫폼에는 롯데지주 주주 687명이 참여해 총 83만 9468주(지분율 0.80%)를 확보했으며 결집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들의 자발적인 목소리가 전해지는 것은 자본시장 발전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플랫폼은 개별 주주들의 의견이 모여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건전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술적·절차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양증권PB 55% "추석 연휴 뒤 코스피 상승 전망…반도체 유망"
증권 증권일반 2025.09.29 10:14:21한양증권의 프라이빗 뱅커(PB) 절반 이상은 다음 달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는 반도체를 꼽았다. 한양증권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주요 지점의 PB 40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의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증시 흐름에 대한 전망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률이 55%를 차지했다.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는 응답이 35%로 뒤를 이었고, 하락을 예상하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증시 조정 및 경기 둔화(34.7%)와 관세 리스크(33.3%)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금리·환율 변동성(14.7%), 지정학적 리스크(8%),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안(8%)이 그 뒤를 이었다. 추석 이후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국내 종목군은 반도체가 28.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제약·바이오(18.6%), 고배당(13.3%), 금융(12.4%), 자사주 소각(8%) 순으로 이었다. 시장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는 밸류업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이상 19.2%)를 꼽은 응답자가 똑같은 비율로 나타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연말 코스피 지수 예측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62.5%가 3600선 이상을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3600~3800대가 37.5%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으며, 이어 3400~3600(25%), 3800~4000p(15%), 4000선 이상(10%)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앞두고 투자 전략 변화에 대해 응답자 47.5%가 ‘이전과 큰 차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27.5%는 현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렸고, 25%는 주식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경기 반등 기대와 정책적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지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는 신중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도 넘은 美 투자 압박에 재계 인사 태풍까지”…3500억 달러 선불 요구와 조기 경영진 교체 가속화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28 06: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美 투자 압박 심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 달러 투자 펀드를 ‘선불’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원·달러 무제한 스와프 체결이나 미국 국채 담보 달러 조달 등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업적 합리성 부족을 이유로 현금 투자 요구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관세 협상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 코스피 5000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스피 5000’ 목표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정부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부동산 중심 투자 문화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를 통한 국민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 글로벌 재편 가속: 인텔이 미국 정부·엔비디아·소프트뱅크에 이어 애플과도 투자 협상을 진행하며 ‘미국의 반도체 공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조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재계 전반에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직 개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 달러 투자 펀드를 ‘선불’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투자 프로그램과 규모, 시기를 정하면 상대방 국가가 이를 현금으로 조달하는 일본식 투자 방식을 의미한다. 한국 정부는 원·달러 무제한 스와프 체결과 같은 해결책이 없는 이상 협상안에 서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우리 외환시장에서 3~4년간 350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러다 보니 차라리 25% 관세를 감당하는 게 낫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투자 규모를 장기간에 걸쳐 분할하거나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달러 융통, 통화스와프 규모 제한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 핵심 요약: 김학균 신영증권(001720) 리서치센터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과 대만처럼 정말 오랫동안 주주친화 정책을 펴야 한다”며 지속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월가 투자자들을 만나 지배구조 개선과 규제 완화, 배당 확대 등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김 센터장은 “망국병인 ‘부동산공화국’에서 벗어나 자본시장으로 ‘머니 무브’를 꾀하려면” 장기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핵심 요약: 인텔이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소프트뱅크에 이어 애플과도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이 인텔에 투자하는 동시에 기술 파트너십을 맺는 구조가 높게 점쳐지며, 핵심 모바일AP는 TSMC에 발주하더라도 모뎀 등 기타 칩셋은 인텔 파운드리에 맡기는 방식이 거론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CNBC 인터뷰에서 “경쟁이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텔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가 100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지원법 지원금으로 인텔 지분 10%가량을 확보했고, 엔비디아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를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미 정부·기관·기업 지분율이 35%에 달한다”며 명실상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핵심 요약: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8개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하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부문과 여동생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부문으로 계열 분리한 이후 첫 정기 인사로,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의 대표들이 물갈이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로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고, 신세계디에프 새 대표로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선임됐다. 알리바바와의 합작 자회사가 되는 지마켓 대표에는 알리바바 출신인 제임스 장이 내정됐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SK(034730), HD현대(267250) 등 타 그룹사의 사장단 인사도 조금씩 앞당겨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미국 고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서둘러 내년 경영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국의 3500억 달러 투자 압박이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관세 협상 교착으로 25% 관세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에 대해 한국 정부가 원·달러 무제한 스와프나 미국 국채 담보 달러 조달 등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협상 타결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기업들은 25% 관세 적용 시나리오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 현금 보유량 확대, 미국 내 직접 투자 확대 등의 대응 방안을 즉시 수립하셔야 합니다. Q. 코스피 5000 목표가 기업 경영에 어떤 기회를 제공할까요? A.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밸류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상법 개정으로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재평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주가 상승 여건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주주 소통 강화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증시 상승 추세를 활용한 자금 조달 기회를 적극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Q. 재계의 조기 인사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조직 민첩성과 전문성 강화가 필수입니다. 신세계그룹이 한 달 앞당긴 인사 단행처럼 다른 그룹들도 조기 인사를 통해 내년 경영 전략을 조속히 수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영진들은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재 영입, 디지털 전환 역량 보유 인력 확보,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을 서둘러 추진하셔야 할 상황입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관세 시나리오 점검: 25% 관세 적용 대비 공급망 다변화, 현금 보유량 확대 방안 마련 ✓ 3개월 내 지배구조 개선 계획 수립: 집중투표제 대응,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 재검토 ✓ 분기별 조직 개편 검토: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 위한 인적 쇄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점검 ✓ 연내 전략적 투자 기회 발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술 파트너십, 합작투자 기회 모색 ✓ 월별 자본시장 동향 모니터링: 코스피 5000 추진에 따른 증시 상승 활용, 자금 조달 계획 수립 [키워드 TOP 5] 미국 투자 압박, 코스피 5000 전략,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조직 개편 가속화, AI PRISM, AI 프리즘 -
“투자 中 못따라가” 구광모의 위기론 속 LG, 선택과 집중 속도전…“기업 지배구조 개선해야 ‘코스피 5000’ 가능"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26 07:45:5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기재부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 약화로 정책 추진 체계 변화: 대통령실과 여당의 금융당국 개편안 전격 철회로 기재부의 예산 기능 분리는 확정되고 금융정책 이관 기대마저 무산됐다. 2008년 통합 출범한 기재부가 예산이라는 강력한 정책 지렛대를 상실하면서 경영진들은 향후 정부 정책의 추진 속도 둔화와 부처 간 협업 복잡화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 대응책을 3개월 내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 LG그룹 중국 경쟁 대응 위기 경영 본격화: 구광모 회장이 사장단회의에서 “중국 경쟁사들이 자본·인력에서 3-4배 이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내고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해 주요 7개 계열사 합산 순이익률이 0.07%에 그치는 등 중국 기업 추격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영진들은 한계 사업 정리와 핵심 역량 집중을 통한 생존 전략을 연내 완료해야 할 시점이다. ■ SKT, AI 전담 조직 신설해 대규모 투자 선언: SK텔레콤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약 5조 원 규모의 AI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AI 중심 사업 재편과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경영진들은 AI 전환 전략과 투자 우선순위를 6개월 내 확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대통령실과 여당의 금융당국 개편안 전격 철회로 기재부가 입주한 세종시 청사는 하루 종일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예산 기능 분리에 이어 기대했던 금융정책 이관마저 무산되면서 “차관보실을 없애라”, “가만히 있다가 우리만 바보가 됐다” 등 불만과 자조가 섞인 글들이 부처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왔다. 2008년 기획예산처와 재경부 통합 이후 예산이라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기반으로 타 부처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으나, 이번 정부조직개편으로 세제와 국제금융만 남게 됐다.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관세 인상 등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의 힘을 빼는 모순된 선택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는 재정·세제·금융을 결합한 대책 마련 시 세 부처가 모여야 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의사결정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인력에서 3배·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사장단을 향해 강한 체질 개선과 빠른 인공지능 전환을 주문했다. 지난해 LG전자(066570) 등 주요 7개 계열사의 합산 실적은 총매출 191조 6109억 원에 순이익 1240억 원에 그쳐 평균 순이익률이 0.07%에 불과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중국 BOE에 밀려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LG화학(051910) 역시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치킨게임이 수년째 이어지며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을 2조 2466억 원에 매각했고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를 1조 4000억 원, 에스테틱 사업부를 2000억 원에 팔았다. 구 회장은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이기는 연구개발’, 구조적 수익 체질 개선 등을 강조하며 그룹의 명운을 걸 수 있는 인공지능과 2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SK텔레콤이 전사 인공지능 역량을 결집한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미팅을 통해 AI CIC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5조 원 규모의 AI 투자를 단행하고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설되는 AI CIC는 기업의 AI 관련 기능과 사업을 전담하며 추후 SK텔레콤의 사업은 이동통신과 AI로 이원화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정예화된 조직 체계인 AI CIC를 새롭게 출범하고 사내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AI 역량 강화 등 내부 AI 혁신도 함께 추진한다”며 “SK그룹 전체의 AI 사업을 이끄는 핵심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10월 말 AI CIC의 세부 조직 개편안을 선보일 계획인 상황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마이크론이 2025년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3억 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0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으며 HBM을 포함하는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에서만 1년 전보다 3배 늘어난 45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점이 주효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대역폭 한계설도 일축하며 “주요 고객사 요구에 맞춰 대역폭을 최대 11Gbps로 높인 HBM4 고객 샘플을 전달했고 내년 상반기 첫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밝게 내다보며 내년 D램·낸드플래시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데다 2030년까지 HBM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마이크론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호재지만 HBM4 개발 차질설이 무너지며 한국 기업의 점유율 상승 기대감이 낮아진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돈 한계기업 비중이 17.1%에 달했다. 전년 16.4%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7%를 넘어섰으며 특히 글로벌 공급과잉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23년 3.5%에서 2024년 14.0%로 급증했다. 한계기업 중 정상 상태로 회복되는 기업의 비중은 2023년 16.3%에서 2024년 12.8%로 대폭 감소한 반면 부실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 한계기업 비중은 2023년 5.5%에서 지난해 7.0%로 상승했다.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대출 연체율도 11.34%를 기록하며 연체진입률과 연체지속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신용카드사의 대출자산 연체율도 올해 2분기 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기관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이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며 일본과 대만처럼 정말 오랫동안 주주친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재평가 추세를 보이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밸류업’을 오랫동안 추진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평균 영업이익 상승률은 2015~2024년 8.8%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연평균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스피 5000’ 시대를 열려면 이론상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연평균 10%가량 상승해야 하지만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병행되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확대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재부 조직개편이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정부 정책 추진 속도 둔화와 부처 간 협업 복잡화가 예상됩니다.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이 분리되고 금융정책 이관도 무산되면서 경제정책 조정 지렛대가 사라져 앞으로 재정·세제·금융 정책을 종합한 대책 수립 시 세 부처가 협의해야 하는 구조로 바뀝니다. 이는 의사결정 과정 복잡화와 정책 실행 지연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정책 대응 전략도 더욱 세분화되고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Q.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핵심입니다. LG그룹 사례처럼 중국 기업들이 자본·인력에서 3-4배 우위를 점하고 있어 모든 영역에서 경쟁하기보다는 한계 사업 정리와 핵심 역량 집중이 필요합니다. AI,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 우위 분야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중국이 장악한 영역에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 공략이 중요합니다. Q. 현재 한계기업 증가 상황에서 재무건전성 관리 방안은? A. 이자 보상 배율 개선과 현금흐름 관리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한계기업 비중이 17.1%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처럼 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사업 재편과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이 시급하며, 금융기관과의 관계 관리 강화와 대출 조건 재협상을 통한 유동성 확보도 필요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재무건전성 점검: 이자보상배율 분석, 거래 금융기관 건전성 모니터링으로 자금조달 리스크 사전 차단 ✓ 3개월 내 핵심 사업 집중: 수익성 저조 사업부 구조조정, 경쟁 우위 확보 가능 분야 선별해 자원 집중 배분 ✓ 6개월 내 AI 전환 로드맵: 디지털 혁신 계획 수립, 사내독립기업 설립 등 조직 개편을 통한 의사결정 속도 향상 ✓ 연내 지배구조 개선: 상법 개정 대응 방안 마련, 주주친화 정책 검토로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비용 절감 ✓ 분기별 정책 변화 대응: 경제 컨트롤타워 약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모니터링,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 수립 [키워드 TOP 5] 경제 컨트롤타워 약화, 기업 구조조정 가속화, 한계기업 급증, AI 투자 경쟁, 지배구조 개선, AI PRISM, AI 프리즘 -
김학균 “"기업 지배구조 개선해야 '코스피 5000' 가능하죠"
사회 피플 2025.09.25 18:23:58“새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이 정치적 구호라든지, 도달하지 못할 엄청나고 황당한 목표는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망국병인 ‘부동산공화국’에서 벗어나 자본시장으로 ‘머니 무브(돈의 대이동)’를 꾀하려면 일본과 대만처럼 정말 오랫동안 주주친화 정책을 펴야 합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증시는 미국 금리와 해외 증시 추세, 기업 실적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정책 의지만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면서도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재평가 추세를 보이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대우증권 등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그는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면서 2022년부터 연말마다 센터 차원에서 ‘나의 실수’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김 센터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목표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함께 기업들과 주주들의 소통을 통한 투자 문화의 변화가 이뤄지면 임기 중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월가 투자자들을 만나 지배구조 개선과 규제 완화, 배당 확대 등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22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으로부터 투자 확대 약속을 끌어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 5000’ 목표가 만만한 과제는 아니지만 일본과 대만처럼 ‘밸류업’ 정책을 오랫동안 추진하면 우리도 할 수 있다”며 “투자 문화의 변화가 당장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지속되면 결국 효과를 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 정부 들어 코스피 지수가 이미 35% 이상 올라 3500을 향해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증시 상승을 통해 소비 진작과 기업의 자금 조달 확충 등 국민 경제의 선순환을 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일본의 경우 2013년 ‘아베노믹스’ 추진 당시부터 기업 경쟁력 강화,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을 통해 투자 문화 개선을 이뤘다는 평을 듣는다. 대만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은 물론 집중투표제 등 일본보다 급진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상속세도 10% 수준으로 대폭 낮춰 증시 상승 효과를 봤다. 김 센터장은 “우리 상장사들은 주식 배당률도 낮은데다 최대주주들마저 높은 상속세를 우려해 주가 상승을 반기지 않아 주가 상승에 제약 요인이 많았다”며 상법 개정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7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안을 공표했고 8월 말에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의무화하는 ‘더 센’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1년 뒤 시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라는 초강력 3차 상법 개정안도 추진하고 있어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시장에서는 지난해 100개 이상의 밸류업 공시에도 시큰둥했으나 새 정부의 증시 진흥 노력에는 진심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그동안 지배주주들에 우호적 판단을 해왔던 법원의 판례가 어떻게 바뀌는지 여부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성공적인 한미 관세 협상, 기업 이익 증가 등 펀더멘털 강화도 증시 상승의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평균 영업이익 상승률이 2015~2024년 8.8%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기간에는 연평균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 보유자가 2019년 618만 명에서 지난해 1423만 명까지 늘어났다며 부동산 수요 억제와 공급 확대, 증시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20년 이상 코스피200과 미국 S&P500 상장지수펀드(ETF)에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적립식 투자해 현재 5~6배 올랐다”며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증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을 제외하면 2년 이상 떨어진 적이 없고 코스피 시장 역시 외환위기 이후 2년 연속 하락한 적이 없어 개별 종목보다는 시장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
[청론직설] "앞문에 호랑이 뒷문엔 늑대…韓경제 ‘구조개혁 리더십’ 없으면 추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9.22 18:16:26한국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3%대를 웃돌았던 잠재성장률이 1%대로 급락하더니 이제는 0%대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급기야 올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1인당 GDP를 22년 만에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도대체 무엇이 한국과 대만의 차이를 갈랐으며, 한국이 구조적 저성장의 수렁에서 벗어날 해법은 무엇일까.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는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인구 감소, 혁신 부족, 불균형 성장으로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홍 대표는 “한국의 정치 상황은 중도 실용 노선이 사라지고 양극단의 우파와 좌파만 남는 양극화까지 가속화되고 있다”며 “팽창 시대가 끝나고 과거에는 겪어보지 못한 문제가 속출하는 ‘수축사회’로 가는 복합 전환기인데 그동안 땜질식 대처만 해왔다”고 개탄했다. 30년 넘게 증권사에서 투자 분석과 경제 전망을 담당하는 리서치센터에서 일했던 그는 “경제 추락을 막아내고 잠재성장률의 추세적인 하락을 반전시킬 구조 개혁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구조적인 저성장을 어떻게 진단하나.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구조화는 이미 오래전 시작됐지만 최근까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저출생·고령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반복적인 정책 실패로 장기 복합 불황을 겪었던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앞문에 호랑이, 뒷문에는 늑대’가 있는 상황이다. 성공 신화의 그늘과 주력 산업 쇠퇴, 경제구조, 교육 문제 등 과거의 상처를 해결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약육강식의 국제 질서, 인구 감소, 급격한 기술 변화 등 미래의 위험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안보와 경제 문제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인 한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호랑이를 미국, 늑대를 중국으로 바꿔도 의미가 통할 것 같다. -구조적 저성장에서 벗어날 해법은. △지금 각국의 성장은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술만 있으면 자금을 모으고 시장을 만들 수 있다. 성장의 원천은 기술 주도 성장이 돼야 한다.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것이 유일무이한 방법이고 이는 교육체계 개편과 같은 말이다. 과학·기술·공학·수학, 이른바 ‘스템(STEM)’을 조기 교육해야 한다. 중국의 ‘천인계획’을 넘어서는 미래형 교육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 암기식 대학 입시 중심의 교육은 이제 필요 없다. 추가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보호주의와 제로섬 국제 질서와 AI가 만드는 새로운 사회에 걸맞은 규제 시스템을 원점에서 다시 구축해야 한다. -과거에 한국의 ‘수축사회’ 진입을 경고한 적이 있는데. △수축사회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공급은 과잉 상태인데 인구 감소, 부채 증가, 기후위기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수요는 쪼그라들고 있다. 모든 시스템이 인구 증가를 전제로 만들어졌는데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고령자가 늘고 중산층이 줄어들면서 복지 부담은 커지고 세수는 증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파이가 줄어드니 제로섬게임이 벌어지고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도 깊어진다. 포퓰리즘이 판치는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포퓰리즘과 각자도생 현상은 왜 나타나나. △수축사회의 구조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AI 등 과학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 경제 파이가 커지지 않으니 가져가는 쪽에서 전부 다 가져가는 제로섬게임이 심화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내가 사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 정치적으로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각자도생하려는 것도 더 많은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갈등하고 싸우기 때문이다.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면 사람들이 이익에 따라 서로 편을 갈라서 싸운다. 내가 더 많이 차지하려면 편을 먹고 싸워 남의 것을 빼앗아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같은 정치인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대만의 올해 1인당 GDP가 한국을 추월해 내년에는 4만 달러를 넘어선다고 한다. 반면 한국은 10년째 3만 달러에 갇혀 있다. 어디서 차이가 생긴 건가. △대만의 성공 비결은 한마디로 정보기술(IT) 산업에 특화된 경제구조에 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꾸준한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당분간 대만의 고성장은 이어질 듯하다. 그러나 대만의 경제구조는 과도하게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치중돼 있다. 반면 한국은 음식료·바이오·문화·조선·자동차·기계·건설·소재·금융 등 세계에서 산업 포트폴리오가 가장 다양한 국가다. 이를 잘 살려야 한다. -중국의 기술 굴기가 무섭다. 중국의 기술 패권 도전을 어떻게 전망하나. △최근 딥시크 사태에 주목해야 한다. 딥시크와 오픈AI의 격차가 거의 없다고 하지 않나.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중국이 AI 기술을 자립하는 순간 세상의 판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는 정말 위험해진다. 진짜 ‘앞문에 호랑이, 뒷문에 늑대’가 되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양강 체제가 구축되면 유럽도 위험해진다. -그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국제 질서를 과학기술 차원에서 보면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도 보호주의 시대, 탈세계화 시대, 새로운 패권 전쟁의 시대에 맞는 산업구조로 산업을 유지해야 한다. 앞으로 5~6년간 우리는 선배들이 독립운동을 하듯이 우리 산업과 경제의 자강 능력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 과거의 관성대로 살아가면서 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에 맞게 한국을 개조하든지 우리의 선택지는 극단적인 두 가지다. -우리가 추구할 개혁의 방향은. △사실 거의 모든 국가들이 개혁에 올인하고 있다. 본질은 수축사회의 다양한 공격을 방어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핵심은 ‘성장’과 ‘복지’의 조화다. 성장의 이유는 결국 복지를 늘리기 위한 것이고 복지가 확대되면 많은 사람이 소비를 늘려 다시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 논리가 전 세계 개혁의 방향이다. 스페인을 주목하는 것도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어떤 식으로 개혁을 했나. △2014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 등 4개국이 어려웠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됐나 싶었는데 코로나19가 오면서 다시 어려워졌다. 그런데 지금 스페인은 투자·수출·소비 등이 다 좋다. 경제가 균형 성장하고 있고 실업률도 크게 떨어졌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과감한 개혁을 했다. 우선 정부의 신규 투자가 마중물이 돼 경제가 살아났다. 비정규직 계약 제한, 노사 간 단체협약 협상력 조정 등 노동시장 개혁도 중요한 포인트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의 과제는 무엇인가. △이재명 정부의 구호가 ‘진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이다. 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팽창사회는 빠르게 저물고 있다. 팽창사회를 기반으로 한 사회와 경제는 ‘가짜’라는 뜻이다. 반면 기후위기, 인구 감소, 과학기술의 급속한 성장을 감안한 정책만이 ‘진짜’라는 의미다. 시대적 상황을 감안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고,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함을 바닥에 깔고 있다.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기술 중심의 성장을 하는 동시에 모두가 성장에 참여해 균형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금융 쪽에서 변화가 매우 클 것 같다. 생산적 금융의 의미는. △한국의 금융은 지나치게 부동산에 자금이 쏠려 있다. 기업으로 향할 자금이 아파트에 묶여 있다. 제조업 최강국인 한국에서 기업으로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경제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 부문으로 자금의 물길을 돌리려는 것이 생산적 금융이다. 앞으로 은행의 부동산 대출을 낮추고 기업으로 자금이 향하게 할 다양한 조치가 필요하다. 규제와 인센티브를 적절히 활용하면 자금 시장이 대전환될 것이다. 가계부채도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주식시장 밸류업, 150조 원 규모 국민펀드, 벤처 투자의 획기적인 확대 등 복합 처방이 나올 것이다.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모든 문제는 사람이 만들고 해결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수축사회도 사람이 만들었고, 결국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주도하는 것은 리더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한국의 리더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국의 성장을 이끌던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리더 세대의 공백이 생긴 것도 이유지만 리더답지 못한 리더들이 탐욕만 부린 것이 더 큰 원인이다. 경영학에서 계획은 10%, 실행은 90%라고 한다. 실행 부문에 집중한 리더들이 정치·경제계의 주류가 돼야만 우리 사회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임기 연장, 성과 보수, 보신주의, 파벌에 의존한 리더들이 많아지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He is… 1963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증권 업계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증권에 입사해 재직한 30년 동안 주로 투자 분석과 경제 전망을 담당하는 리서치센터에 있었다. 2014년에는 대우증권 공채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2016년 말 퇴사한 후 혜안리서치를 설립하고 저술 활동과 강의에 몰두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21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에 당선돼 정무·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의원직을 마치고 다시 연구실로 돌아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
대주주 양도세 완화로 3400 시대 연 코스피…갈 길 멀어
증권 국내증시 2025.09.21 08:27:25그야말로 역사적인 한 주였습니다. 지난 15일, 코스피가 처음으로 3400 고지를 넘어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죠. 단순히 지수가 한 칸 더 올라간 게 아니라, 오랫동안 붙들고 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코스피가 탈바꿈한 건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저평가됐던 국내 증시 매력도가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 협의’에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 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는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추려 했지만, “코스피 5000 공약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한 발 물러섰습니다. 구 부총리는 “과세 정상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기업과 국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정부와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자들에겐 힘이 됐습니다. 말뿐인 정책이 아니라 실행 의지가 있다는 확신을 준 거죠.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3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윤여철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업 정책이 실제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선 반영됐다”며 “저평가 개선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수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7조 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16일까지 코스피는 11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18일에는 또 다른 기록이 나왔습니다. 종가 기준 3461.30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시장은 들썩였습니다. 불붙은 증시에 자금은 빠르게 유입됐습니다. 상장지수(ETF) 순자산은 240조 원을 돌파했고,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자산도 사상 처음 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예탁금은 74조 원으로 불어나며 ‘상승장을 놓칠 수 없다’는 포모(FOMO)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박영수 VIP자산운용 부사장은 “오랫동안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아 온 기업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율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 시장을 못 믿겠다’는 분위기였는데 올해는 확실히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뜨거운 장세를 모든 투자자가 똑같이 체감하는 건 아닙니다. 반도체, 조선, 원전 투자자들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네이버·2차전지에 묶여 있는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손실 구간입니다. “코스피가 새 역사를 쓰고 있는데 내 계좌는 왜 이 모양이냐”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죠. 2021년 고점에 매수했던 이들은 주가가 절반 이상 빠진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3467.89까지 오르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3445.24로 장을 마무리, 다시 3445선으로 밀렸습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849.64에서 863.11까지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가 86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6배, 주가수익비율(PER)은 15.98배로 2021년 고점 대비 각각 12%, 13% 낮습니다. 지수 자체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유동성 장세를 넘어섰지만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되레 낮아진 것으로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때보다 지수가 더 높은데도 PBR과 PER이 낮다는 건 그만큼 이익과 자본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죠.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수가 더 높은데도 PBR과 PER 지표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이익과 자본이 크게 늘어났다는 뜻”이라며 “과거 유동성 랠리와 달리 이번 상승장은 기업 실적이 뒷받침된 장세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물론 온기가 모든 업종으로 퍼진 건 아닙니다. 반도체와 중공업은 힘차게 달리고 있지만, 에너지·통신·헬스케어 업종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후퇴한 상태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2021년 고점(1060)에는 크게 못 미치는 860선에 머물러 있습니다. 증시의 추가 레벨업을 위해서는 기업 펀더멘털 개선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당수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했던 만큼 3분기 실적 개선 여부가 당장 코스피 3500, 4000으로 가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재추진 등 구체적인 방안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조적 전환의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2분기 코스피·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 2700개 중 적자 기업은 1000개가 넘기 때문에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400 시대, 문은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남아 있습니다. 저평가 해소가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지려면 제도 개편과 업종 전반의 확산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 말대로 기대에서 확신으로 바뀐 흐름이 이어진다면, ‘코스피 5000’ 고지도 더 이상 꿈만은 아닐 겁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