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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죄송하고, 마음 아퍼…2골 넣은 규성이에 미안"

지난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2대3으로 패배한 후 “아쉽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한국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밖에 안 나와서 미안하다.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특히 마음 아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렇게 어려운 경기에서 제가 좀더 역할을 많이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이 그렇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2골의 개인 득점에 성공한 조규성(24·전북 현대)에 대해서는 “규성이가 한 경기에서 좋은 결정력으로 2골을 넣으면서 팀을 이끌었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다음 달 3일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음 경기가 며칠 뒤 있는데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오늘 결과는 분명히 실망스럽고 마음이 아프고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아직도 그 몇 퍼센트의 가능성을 믿고 열심히 준비해 마지막 경기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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