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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쫓는 박민지 "저는 신지애 키즈"

KLPGA 대세·지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오픈 출전

다정히 포즈 취하는 박민지(왼쪽)와 신지애. 사진 제공=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회조직위원회




주요 출전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아타야 티띠꾼, 김수지, 노예림, 최혜진, 박민지, 신지애. 사진 제공=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회조직위원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민지(24)와 '지존' 신지애(34)가 만났다.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대회장인 싱가포르 타나메라CC에서 주요 출전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포토콜 이벤트가 진행됐다. 2022시즌 상금왕과 대상을 나눠 가진 박민지와 김수지를 비롯해 신지애, 최혜진,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 6명이 참가했다.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박민지는 사진기자에게 신지애와 따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셀카'도 촬영하며 활짝 웃었다.

박민지는 '신지애 키즈' 중 하나다. 이날 앞서 진행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박민지는 "저는 '신지애 키즈'다. 골프를 시작했을 때 언니를 보며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각자가 생각하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박민지는 이같이 답하고 "(2019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만났을 때에도 그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 트로피는 팀KLPGA와 팀LPGA로 나뉜 한국 선수들끼리의 대항전으로, 당시 박민지와 신지애는 각각 팀KLPGA와 팀LPGA 소속이었다. 그 대회를 마친 뒤 박민지는 "참가 선수들의 승수를 모두 더한 244승 가운데 제 우승 횟수는 3승뿐이라 부족함을 깨달았다"고 말한 바 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2009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신지애와 함께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신지애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런 박민지는 이제 신지애와 같은 '레전드' 반열에 다가서고 있다. KLPGA 투어 통산 16승을 쌓은 박민지는 장하나의 현역 선수 최다승(15승)을 넘어 통산 승수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0승을 기록한 공동 1위가 바로 신지애와 고(故) 구옥희다. 통산 상금(50억 3846만 원)은 2위에서 1위 장하나(57억 6184만 원)를 쫓고 있다. 올해 달성한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 석권은 신지애 이후 14년 만에 이룬 위업이다.

9일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신지애와 박민지의 샷 대결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3년 연속 상금왕 등극을 위해 개막전 우승이 필요한 박민지는 '우상' 앞에서 2023시즌의 출발을 화려하게 장식하길 원한다. 한미일 통산 59승에 빛나는 신지애는 2010년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12년 만의 K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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