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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당첨 커트라인 84점 만점에 20점…평균 가점은 50~60점대

전용 49㎡A 당첨 커트라인 20점

평균 가점은 대부분 50점 웃돌아

高경쟁률 '리버센'은 미계약 발생

둔촌주공도 계약률이 관건 될 듯

이달 5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방문객이 내부에 설치된 주택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의 최저 당첨 가점이 20점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당첨 가점이 62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저조했던 청약 결과가 당첨자 가점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분양 규모가 4786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 점을 감안했을 때 크게 낮지 않은 점수라는 해석 또한 나온다. 평균 당첨 가점의 경우 16개 주택형 가운데 13개가 50점을 웃돌았다.

49㎡A 최저 가점 20점으로 가장 낮아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49㎡A 주택형의 최저 당첨 가점은 20점으로 이 단지의 전체 당첨 가점 중 가장 낮았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이며 무주택 기간과 부양 가족 수,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4인 가구와 3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은 각각 69점과 64점이다. 부동산R114가 이달 초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당첨 가점은 62점으로 3인 가구 기준 만점에 근접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최저 가점이 49㎡A 20점을 비롯해 △39㎡A 26점 △84㎡E 35점 △84㎡F 40점 △84㎡C·D 42점 △84㎡G 44점 △59㎡C 46점 △59㎡B 49점 등으로 8개 주택형에서 50점을 밑돌았다. 59㎡와 84㎡ 면적 중 가점이 가장 낮게 형성된 주택형은 세대 간 간격이 가까워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59㎡C와 84㎡E였으며 39㎡A와 49㎡A 등 면적이 비교적 작아 수요가 제한적인 주택형의 가점 또한 낮게 나왔다.

최저 가점이 20점에 머무른 반면 주택형별 평균 가점은 대부분 50점을 웃돌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6개 주택형을 분양했는데 이 중 13개 주택형의 평균 당첨자 가점이 50점 이상이었다. 본 청약 때 일부 주택형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일부 저가점자에게 당첨 순번이 돌아가 커트라인은 낮게 형성됐으나 고가점자가 다수 지원한 결과 평균 당첨 가점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84㎡A 주택형의 평균 가점이 67.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9㎡D(66.8점)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청약 결과를 두고 추후 업계의 해석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 무주택 세대주도 어렵지 않게 채울 수 있는 가점인 20점으로 서울 내 주요 단지 청약에 성공한 것은 그만큼 시장이 침체된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로 규모가 ‘미니 신도시’급인 단지 특성을 고려하면 일부 당첨 가점이 낮게 형성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관건은 계약률…'리버센'은 무순위 실시


앞으로의 관건은 당첨자들의 계약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월 청약을 실시한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의 경우 본 청약에서 336가구 모집에 2793명이 지원, 8.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특별공급을 포함한 전체 공급 물량 501가구 중 44가구(8.8%)가 미계약되면서 이달 20일 무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13개 주택형 중 11개 주택형의 평균 가점이 50점을 웃돌았고 최저 가점의 경우 84㎡C 주택형 당첨 통장에서 나온 18점이었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본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2만 1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5.5대 1에 그쳤다. 2만 명이 넘는 지원자 수를 감안하면 ‘참패’ 수준의 청약 결과라 볼 수는 없으나 여전히 일부 주택형의 미계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경쟁률인 것으로 평가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은 수준”이라며 “추후 계약 과정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 경쟁률은) 계약 과정에서 완판을 자신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만약 이 단지에서 일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해 미계약 물량이 발생하면 최근 한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전국 분양 시장은 앞으로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미분양 물량이 발생할 경우 다른 사업장에서도 시행 주체가 분양 시기를 미루고 분양가를 낮추는 등 여파를 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수요자들도 추가 집값 하락을 예상하고 청약 지원을 꺼리면서 시장은 더 얼어붙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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