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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중국 전기차 시장 격화…샤오펑 최대 12.5% 가격 인하

테슬라 가격 인하 후 판매량 급증

샤오펑은 주가 급락해 맞불 나서

1위 비야디는 가격 인상 '배짱'

샤오펑 전기차.




연초부터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선두 업체는 가격 인상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나가겠다는 입장이고 후속 주자들은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오펑은 전날 웨이보 공식 페이지에 최대 12.5%까지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G3i 기본형의 가격을 16만 8900위안에서 14만 8900위안으로 낮췄고 P7 가격은 24만 9000위안으로 인하했다. 새로 출시한 G9 모델은 가격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글로벌 업체와 중국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고 중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초부터 가격을 조정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는 형국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이 2위로 떨어지자 지난해 10월 모델 Y와 모델 3 자동차의 가격을 인하한 후 이달 6일 추가로 가격을 낮췄다. 화웨이가 중국 자동차 업체 사이리스(SERES)와 손잡고 만든 아이토는 최근 최대 3만 1000위안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선 비야디(BYD)는 가격을 올리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해 12월 31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관련 모델의 가격을 2000~6000위안 올린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이후 중국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중국 매체 홍성신문은 중국 자오상은행 산하 자오인 국제 데이터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1만 2654대로,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 매체는 "가격 인하 후 사흘 만에 중국 내 구매 주문이 3만 대를 넘어섰다"며 "모델 Y의 출고 주기가 1∼4주에서 2∼5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주문량이 가격 인상 전보다 4~5배 늘었다는 뉴스도 나왔다. 테슬라의 한 관계자는 "가격 인하 후 주문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샤오펑은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다. 제프 청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샤오펑이 P7과 G7 모델의 판매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샤오펑은 이번 가격 인하로 지난해 코로나19 봉쇄와 제한으로 타격을 입은 판매량이 증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웨이보 계정을 통해 "공급망 관리, 비용 관리, 생산 효율성 및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개선할 것"이라며 "가격 인하는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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