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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 7400㎞ 떨어진 韓서도 감지됐다"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던 어린이와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가운데, 이 지진 여파가 직선거리로 약 7400㎞ 떨어진 우리나라의 지진계에도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이번 대지진의 강력함을 체감할 수 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오전 10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주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이후 이 지진의 진동이 오전 10시 28분쯤 우리나라 백령도에 위치한 지진계에도 감지됐다.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진도 값은 매우 낮아 사람이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어느 한 국가에서 규모 5.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세계 다른 국가 어디서도 지진을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국을 인용해, 이번 대지진이 진원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5500㎞ 떨어진 덴마크·그린란드 지진계에도 기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이번 강진 여파가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전세계에서 규모 7 이상 강진의 심각성을 느끼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13년 당시 로나토 솔리둠 필리핀 화산·지진학 연구소 국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규모 7.0 지진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약 32개와 맞먹는 에너지”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9일(현지시간) 기준 2만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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