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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동·서양 교차점 '천년제국' 사라진 까닭은

■비잔티움의 역사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 지음, 더숲 펴냄





현대 유럽·아시아·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양상의 갈등을 이해하는 데에는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비잔티움 제국은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존속했으며, 동방과 서방이 만나는 교차점이었다. 문학·예술·신학·법 등 다양한 학문이 발전했다. 저자는 기존에 비잔티움 제국을 서술한 역사서들이 정치·군사적인 영역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시선을 경제·사회·문화 영역으로 돌린다.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제국인 만큼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를 책 한 권에 담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저자는 비잔티움 연구의 최신 동향을 간결하게 설명해 준다. 330년 콘스탄티누스 1세부터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당하는 1453년까지의 흥망성쇠를 다양한 시선에서 보여준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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