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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빗장 푸는 유럽…“코로나19 규제 폐지”

이탈리아·프랑스 등 中 입국 규제 풀어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검사소.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해 말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했던 유럽 주요국들이 줄줄이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가장 우려했던 새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빗장이 풀리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적용하던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EU 도착 직후 무작위로 실시했던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내달 중순께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일부 EU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했던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를 폐지한 상태다. 먼저 프랑스가 지난 1월부터 적용해오던 관련 규제를 없앴다. 중국 베이징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프랑스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은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중국의 외교 1인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프랑스를 방문한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중국이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급선회하며 확진자가 급증하자 세계 주요국들은 줄줄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보 공개에 인색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국 정부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감염 의심자 통계를 내놓는 등 나라 밖 시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발표한 전국 감염병 보고서에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음을 보여주는 상세한 통계와 더불어 신종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통계가 실제 확산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여전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이 아직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며 “유럽의 규제 완화에도 여전히 다수의 세계 주요 국가들이 현재의 방역조치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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