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성(69) 금산갤러리 대표가 ㈔한국화랑협회의 제21대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한국화랑협회는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21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제20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황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미술 시장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강조하며 “제2의 화랑미술제를 개최하고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kiaf)도 연내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랑협회는 국내 최대 화랑 연합체로 ‘키아프’ ‘화랑미술제’ 등을 개최한다.
이번 제21대 한국화랑협회장 선거에는 황달성 현 회장과 제20대 부회장을 지낸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입후보했다. 박빙 끝에 69 대 68 한 표 차로 승부가 갈렸다. 역대 최다인 150명(위임 포함)의 회원화랑 대표가 참석해 미술계 현안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황 회장은 1992년 금산갤러리를 개관했고 2003년 키아프 사무처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5년간 베이징 금산갤러리, 2007년부터 5년간 도쿄 금산갤러리를 운영했다.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아시아호텔아트페어·스푼아트페어 등 다수의 아트페어를 이끌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창이고 미디어아티스트인 문준용 씨의 개인전을 금산갤러리에서 개최해 주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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